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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내셔널 디자인 어워드(National Design Awards) 2014년

chocohuh 2014. 5. 8. 10:24

2014년 내셔널 디자인 어워드의 15회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2000, 백악관 밀레니엄 위원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상은 미국 디자인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장려하고, 디자인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인식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쿠퍼 휴잇 국립 디자인 미술관(Cooper Hewitt National Design Museum)이 주관하며 수상 분야는 건축, 커뮤니케이션, 패션, 인터랙션, 인테리어, 조경, 제품 등의 분야별 시상과 더불어 평생 공로상, 디자인 마인드상, 그리고 기업공로상까지 총 10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생 공로상: 이반 체르마예프(Ivan Chermayeff), 톰 가이스마(Tom Geismar)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수많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뒤에 이 두 사람이 있다. 체르마예프와 가이스마는 하비브(Habib)의 설립자로서, 1958년 이래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시 디자인, 인쇄 및 모션 그래픽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현대적 그래픽 디자인 흐름을 선구적으로 이끌어 왔다. 대표작으로는 체이스 맨해튼(Manhattan) 은행, 모빌 오일(Mobil Oil), 뉴욕 대학교(New York University), PBS(Public Broadcasting Service 미국 공영방송), 제록스(Xerox) 등의 CI가 있다.

 

 

모빌(Mobil) 사 아이덴티티, 1964

 

 

비가시 도시(The Invisible City) 아스펜 디자인 컨퍼런스 포스터, 1972

 

 

디자인 마인드상: 비톨트 립친스키(Witold Rybczynski)

 

비톨드 립친스키는 저술가이자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건축과 교수이다. 건축, 어버니즘(Urbanisam 도시주의), 디자인을 주제로 그 동안 18권의 책과 수백여 권의 에세이, 리뷰를 썼다. 그동안 애틀란틱, 뉴요커, 뉴욕 북리뷰, 뉴욕타임스 등의 매체에 기고해왔으며, 새터데이 나이트, 위그왜그, 슬레이트의 건축 비평가로도 활동해오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J. 앤소니 루카스상을 받은 먼 곳의 빈터(A Clearing in the Distance), : 개념의 짧은 역사(Home: A Short History of an Idea) 등이 있다.

 

 

먼 곳의 빈터, 2009

 

 

: 개념의 짧은 역사, 1986

 

 

기업 공로상: 엣시(Etsy)

 

2005년 문을 연 엣시는 소규모 공방,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제품을 사고파는 온라인 장터이다. 소비자에게는 독특하고 또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또한 판매자에게는 규모의 경제에서 품질과 창의성으로 승부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엣시에서 전 세계 백만 개 이상의 숍이 자신들의 물건을 팔고 있으며, 2013년 한 해 전체 상점의 매출 규모가 135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3천만 명의 회원 역시 엣시가 가진 든든한 재산이다.

 

 

 

베를린 스틸베르크(Stilwerk) 플래그십 매장에서 열린 엣시 행사장

 

 

건축 디자인상: 브룩스 + 스카파(Brooks + Scarpa)

 

앤젤라 브룩스(Angela Brooks)와 로렌스 스카파(Lawrence Scarpa)가 설립한 브룩스 + 스카파는 건축사무소로 LA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및 사회적 진보성을 지닌 디자인에, 혁신적인 건축 자재의 사용 그리고 공간 경험과 감촉성(Tactility)에 초점을 맞춘 독특한 디자인으로 명성이 높다. 브룩스 + 스카파의 대표작으로는 태양광 우산 주택(Solar Umbrella House), 체로키 로프트(Cherokee Mixed-Use Lofts) 그리고 일반 주택 부문에서 최초로 LEED 골드 등급을 획득한 콜로라도 코트(Colorado Court) 공동 주택과 홈리스 및 특수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주택과 지원 시설 및 재활 시설을 갖춘 스텝 업 온 피프스(Step Up on 5th) 등이 있다.

 

 

스텝 업 온 피프스, 산타 모니카(Santa Monica), 캘리포니아, 2009

 

 

에너지 중립 주택 솔라 엄브렐러(Solar Umbrella), 베니스, 캘리포니아, 2005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상: 오피스(Office)

 

제이슨 슐트(Jason Schulte)와 질 로버트슨(Jill Robertson)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튜디오이다. 그 동안 구글, 디즈니, 코카콜라, 타깃, IBM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함께 작업하며, 예상을 비껴나는 영리한 브랜딩 전략과 실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피스는 또한 매년 무료 브랜딩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는 아동 및 청소년의 글쓰기 교육을 위한 비영리 단체 826 발렌시아(826 Valencia)가 운영하는 파이럿 서플라이 스토어(Pirate Supply Store)의 브랜딩이 있다.

 

 

IBM 스마터 플래닛 캠페인의 시각 시스템, 2009, 파트너: 오길비 & 매더 뉴욕(Ogilvy & Mather New York)

 

 

826 발렌시아 파이럿 서플라이 스토어의 아이덴티티 및 제품,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2009

 

 

패션 디자인상: 나르시소 로드리게즈(Narciso Rodriguez)

 

지난 20년간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는 구조적이며 우아한 미니멀 디자인으로 어메리칸 스타일을 재정의해 왔다. 뉴욕에서 여성 기성복 콜렉션을 선보이며, 그는 단순하고 세련된 감각을 패션에 담아낸다. 그 동안 CFDA , 플랫 인스티튜트 패션 아이콘 어워드 등 여러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타임 매거진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히스패닉계 미국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4년 봄, 여름 여성복 콜렉션

 

 

2014년 가을, 겨울 여성복 콜렉션

 

 

인터랙션 디자인상: 애런 코블린(Aaron Koblin)

 

애런 코블린은 크라우드소싱, 정보 시각화 분야에서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개척하며,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낸 정보 사이의 변화하는 관계를 디자인을 통해 탐색하고 있다. 1만 명의 사람들에게 의뢰한 양 그림, 세계 기후 변화를 시각화하는 초대형 조각, 라디오헤드와 아케이드 파이어의 뮤직 비디오, 최초의 크라우드소싱 뮤직 비디오인 자니 캐시 프로젝트 등을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다. 애런 코블린은 현재 구글에서 데이터 아트 팀을 이끌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MoMA, V&A, 퐁피두 센터 등 여러 미술관에 영구 소장되어 있다.

 

 

양 시장(The Sheep Market), 2006

아마존의 웹서비스 사이트 메카니컬 터크(Mechanical Turk)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그린 1만 장의 양 그림 모음

 

 

이클라우드(eCloud), 역동적인 조각 설치 작품, 산호세 국제공항, 산호세(San Jose), 캘리포니아, 2010

 

 

아케이드 파이어(Arcade Fire)의 리플렉터(Reflektor)를 위한 인터랙티브 단편 영화의 스틸컷

공동 작업: 뱅상 모리세(Vincent Morisset)

 

인테리어 디자인상: 로먼 앤드 윌리엄스 빌딩 & 인테리어(Roman and Williams Buildings and Interiors)

 

 

로빈 스탠드퍼(Robin Standefer)와 스티븐 알레시(Stephen Alesch)

 

할리우드에서 세트 디자이너로 일하던 로빈 스탠드퍼와 스티븐 알레시가 1998년 함께 설립한 회사이다. 유명인사들의 주택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시작된 경력은 이후 호텔, 레스토랑 등으로 확장되었다. 2009년에 마친 뉴욕 에이스 호텔 및 스탠다드 호텔의 실내 작업으로 디자인상을 수상하였으며, 그 외에도 요리사 앤드루 카멜리니(Andrew Carmellini)의 더치 앤드 라파예트(Dutch and Lafayette), 마이애미의 프리핸드 호텔(Freehand Hotel) 등의 작업이 대표적이다. 최근 작업으로는 페이스북 사의 식당 공간, 허핑턴 포스트 라이브의 뉴스룸 세트 디자인 등이 있다.

 

 

에이스 호텔의 로비와 바 전경, 뉴욕, 2009

 

 

페이스북 사내 식당, 메니오 파크, 캘리포니아, 2011

 

조경 디자인상: 앤드리아 코크런 조경 건축(Andrea Cochran Landscape Architecture)

 

 

앤드리아 코크런(Andrea Cochran)

 

1998년 앤드리아 코크런이 설립한 이 회사는 경험과 소재의 특징을 강조하는 조경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그동안 여러 유형과 규모의 작업을 소화해왔는데, 단독 주택에서 호텔, 와이너리(Winery 포도주 양조장), 공동주택, 학교, 기관, 공공 공원 등 넓은 작업 범위를 보여주었다. 프로젝트마다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하며, 더불어 친밀함과 세부에 대한 관심도 두드러진다. 그동안 아너 어워드(Honor Awards), 미국조경건축협회(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 최우수상 등의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2009년에는 프린스턴 건축 출판사에서 앤드리아 코크런: 풍경들(Andrea Cochran: Landscapes)이 출간되기도 했다.

 

 

스톤 엣지 팜(Stone Edge Farm), 소노마, 캘리포니아, 2007

 

 

캘리포니아 대학의 에너지 바이오사이언시스 빌딩을 위한 조경 디자인, 버클리, 캘리포니아, 2012

다공질 코텐(Corten) 벽체 시스템을 이용하였다.

 

제품 디자인상: 루나(Lunar)

 

 

제프 스미스(Jeff Smith)와 제라드 퍼버쇼(Gerard Furbershaw)

 

루나는 지난 30년 동안 아름답고 뛰어나며 흡인력 있는 제품을 디자인해 온 회사이다. 제프 스미스와 제라드 퍼버쇼가 설립한 루나는 소비자 제품, 기술,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랄비, 애플, 존슨 & 존슨과 같은 회사들과 작업해 왔다. 소비자 연구, 디자인 리더십, 엔지니어링 전문성이 결합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오랄비 크로스액션 칫솔, HP 컴퓨터, 일루미나(Illumina) 사를 위한 유전자 시퀀서 등이 있다.

 

 

애플 파워북 100, 1991

 

 

일루미나 아이스캔(iScan) 유전자 분석기, 2007

 

http://www.cooperhewitt.org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