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초코렛 HUHSI chocolate

착한디자인

짐 골든(Jim Golden) 포토그래퍼

chocohuh 2014. 5. 7. 09:01

파일 저장의 아이콘으로 3.5인치 플로피 디스크가 많이 쓰인 시절이 있었다.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인 이 매체를, 이후의 세대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그 아이콘만을 마주한다. 이처럼 한때 세상을 호령했고 그래서 영원할 것 같았던 저장 매체들이 있다. 그러나 어느새 새로운 매체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이제는 심지어 물리적 실체 없는 클라우드가 보편화하였을 정도이다.

 

 

오리건(Oregon)주 포틀랜드(Portland)의 포토그래퍼 짐 골든(Jim Golden)이 이제는 가고 없는 옛 기술의 산물을 모아 사진을 찍었다. 이름 하여 기술의 유물(Relics of Technology) 프로젝트다. 오리건 어느 시골의 중고 상점에서 벽돌 폰을 발견하면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벽돌을 연상시킬 만큼 덩치 큰 초창기 휴대폰을 시작으로, 그는 이내 다른 기술적 매체와 제품을 찾아 나섰다. 그러한 기술 형식에 대한 향수, 또 이들 물건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매혹을 이루었다.

 

 

 

 

 

 

 

프로젝트는 그렇게 발굴한 옛 기술적 산물의 사진 연작으로 이뤄져 있다. 기하학적으로 배치된 플로피 디스크와 베타 테이프, 미니 음반 등의 저장 매체를 비롯하여 영사기나 릴 테이프 재생기, 다이얼 전화기, 천공카드, 색인카드 보관함 등의 유물이 21장의 사진에 담겼다. 한때 제 소용을 다했음을 보여주는 증명사진처럼 보이기도 한다.

 

 

 

 

 

 

 

 

 

 

http://www.jimgoldenstudio.com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