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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우드 메트리얼(Woods Material) 디자인

chocohuh 2014. 1. 13. 14:49

나무는 보편적이면서도 독특하다. 그 어떤 재료도 나무만큼 전 세계적으로 역사, 문화, 인간의 생활 속 깊숙이 내재되어 있지 않으며 그 나무의 조각 하나하나에 고유한 미가 담겨져 있다. 그동안 다양한 수종의 색조, 질감, 내구성, 유연성, 심지어 소리까지 수천 년 동안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건축업자, 공예가들에게 수수께끼인 동시에 도전이 되어 왔다. 그래서일까. 여전히 다양성이나 아름다움에서 나무에 견줄만한 재료는 없기 때문에 현대 디자이너들과 건축가들이 끊임없이 나무의 도전에 맞서 창조적으로 날렵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해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현재의 욕구를 표현하기 위해 나무를 사용하는데, 나무는 그런 목적에 더할 나위 없이 알맞은 재료이자 품목이다. 사람들은 긴장된 신경을 진정시키고 끊임없이 시달리는 시각적 과부하에 맞서 고요한 주변 환경, 단순함,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 나무의 따뜻함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은 이러한 균형과 고요의 느낌을 이루어내는 즉각적인 효과가 있다.

 

사람들은 또 지속 가능한 대안, 환경 친화적 옵션, 그린 솔루션(Greener Solution)을 바란다. 특히 숲을 가꾸고 관리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꾸준히 사용한다면, 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재료원이 될 수 있다. 오늘날의 나무 건축과 디자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스칸디나비아와 일본 전통의 영향을 좋아한다. 그것은 나무의 색상, 무게가 모두 최소한으로 절제되어 있으며 기능성과 심미성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스칸디나비아식 건축과 디자인 전통은 나무를 사용하는 방법에 강력한 바탕을 두고 있다. 핀란드 출신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인 알바 알토(Alvar Aalto)가 디자인한 1937년 파리 세계 박람회의 핀란드관의 리빙 우드(Living Wood)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할 만큼 나무의 웅장함을 보여주었다. 전통과 현대의 건축을 결합한 핀란드관에서 그는 자신의 기능적인 디자인 감각을 선보였다. 그가 디자인한 핀란드관은 박람회에서 가장 대담하고 혁신적인 전시관 중 하나로 꼽혔다.

 

그보다 앞서 알바 알토(Alvar Aalto)는 곡목(Bent Wood)의 한계와 대량 생산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파이미어 의자(Paimio Chair, 1931)와 다른 가구의 고전들을 만들어냈으며 현재의 가구 모습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알토의 작업은 찰스와 레이 임스 부부(Charles and Ray Eames), 이에로 사리넨(Eero Saarinen) 등 다른 여러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일본의 건축과 디자인에서 나무의 사용은 소박한 건축 기법, 재료의 가벼움, 실내와 실외의 연결성, 그리고 건물이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방법 등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일본의 기능장들은 실내에 가구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건물 자체에 못을 사용하지 않고 짜 맞춘 부품들, 나무의 원래 질감과 색조를 가리거나 장식하는 대신 드러내는 데에 자신들의 기술을 집중할 수 있었다.

 

재료로서의 나무는 그 단순성과 복잡성 때문에 건축과 디자인에서 불사신과도 같은 위치를 차지해 왔다. 위풍당당하고 거대한 구조물에 적합한가 하면 레이스 같으면서도 투명해 보이는 섬세하고 기복이 있는 형태도 가능하다. 사람들은 나무를 구조적이면서도 장식적으로 능숙하게 다루었을 때 나타나는 가벼움과 우아함, 빛과 그림자의 놀이, 수많은 컬러들의 톤을 사랑한다.

 

 

 

 

 

 

건축가들과 디자이너들은 더 많은 주거용 건축 프로젝트에서 그 규모와 관계없이 나무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드러내고 강조하는 등 새롭고 창조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현대적이고 쿨해 보이는 동시에 클래식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구조물들을 만들어냈다.

 

 

 

 

 

 

 

우리는 매일 환상적인 단독 사용 레지던스, 여가용 별장, 가구, 갑판, 테라스처럼 나무의 품질이 사용자의 필요뿐 아니라 주변 환경의 요건과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여러 장소의 사진을 접한다.

 

 

 

 

 

 

나무는 소매업과 서비스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이솝(Aesop) 화장품 매장의 각지고 깔끔한 모습이 사랑받는가 하면, 정반대되는 예로 인테리어 건축회사 르네 뒤마 인테리어 건축(RDAI)의 오래된 호텔 수영장을 개조해 만든 파리 에르메스 매장의 나무판자 오두막과 같은 위트있는 구조물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친환경적 통나무집뿐 아니라 럭셔리 리조트, 스파, 호텔에서도 나무는 모든 이들이 선호하는 재료로 떠오르고 있다. 휴식처, 자연으로 되돌아간 느낌, 죄책감 없는 평온한 휴가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리조트들은 나무 프레임으로 된 인테리어 건축물을 기가 막히게 멋지면서도 지속 가능한 솔루션으로 대응하고 있다.

 

 

 

 

 

나무는 최신 유행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믿기 힘들 정도로 쿨한 이미지를 가져다준다. 그만큼 우리가 사용하고 누릴 수 있으며, 다루기 어렵고 고귀하면서도 살아 있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건축가, 디자이너, 건축업자는 특정한 수종과 개별 나무의 특징을 드러내는 조각가들의 즐거운 도전에 직면한다. 그리고 그들의 작품을 보고 사용하는 우리에게는 그런 특징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TCH는 나무에 사로잡힌 나머지 트리 하우스 디자인에 나무를 사용한 가장 혁신적인 작업을 쇼케이스로 선보이는 트리 라이프(Tree Life) 행사까지 진행하고 있다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