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라이트 그래피티

1949년 67세의 전설적인 예술가 파블로 피카소는 라이프(Life) 잡지의 사진작가 욘 밀리(Gjon Mili)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자신을 피사체로 한 시리즈 사진전을 제작하였다.

 

피카소는 어두운 방 안에서 작은 전등을 사용하여 순간적인 빛의 그림을 그려냈다. 이를 두 개의 카메라로 촬영하여 지금까지 영상으로 보존해왔다.

 

이 사진들 속에는 켄타우로스(Centauros 반인반마의 괴물), 황소, 그리스 신화의 인물들을 빛으로 그려내는 피카소의 모습이 놀랍고도 친근하게 느껴지는데, 사진이 단순히 표현된 예술 형상을 포착한 것이 아닌 예술가의 창작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라이프지가 공개한 이 사진들은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한 후 벌브 셔터(Bulb Shutter)를 개방하고, 전구 등으로 허공에 그림을 그려 마지막에 스트로보(Strobo)를 강제 발광시켜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피카소를 사진에 담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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