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자인의 연중행사 중 가장 대표적인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는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이 올해도 변함없이 런던 전 지역에서 개최되었다. 그중 작년부터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디자인 정션(Junction 교차점, 합류점)은 미디어와 방문자로부터 디자인 페스티벌 주간 꼭 방문해야 할 장소라는 등의 피드백을 받으며 가장 인기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였다.
디자인 정션의 장소는 1960년대에 설립된 영국 로얄 메일의 우편물 분류 사무실로 현재는 런던 중심부에 자리한 이벤트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디자인 정션은 2011년에 데브라 스펜서(Deborah Spencer), 마이클 소더(Michael Sodeau)와 모두스(Modus)가 시작한 디자인 이벤트로 지난해 약 17,000명의 관객이 방문하였다. 선도적이고 창조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디자인 관계자들의 교류를 활발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박스형 공간의 박람회장을 벗어나 오픈된 공간에서 작업들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팝업 숍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고 알차게 구성된 세미나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행사임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런던에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인터내셔널(International)은 모듈러 시스템으로 된 아폴로(Apollo) 조명을 선보였다. 4개의 형태와 4개의 컬러, 그리고 배열을 통해 748개의 다양한 조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인터내셔널 스튜디오는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와 색상 배열을 지정할 수 있는 알루미늄 조명이다.
아폴로 조명의 4개의 아노다이징된 색상과 4개의 다른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디스플레이
올해 처음으로 디자인 정션에 참가한 런던 디자인 스튜디오의 개빈 코일(Gavin Coyle)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한 수공업 목공예 작업을 중심으로 하는 가구, 인테리어 소품 디자인 회사소속이다. 그가 올해 선보인 잭 사이드(Jac Side) 테이블은 나무를 절단 한 뒤 대층이 되도록 레이어를 만들어 시각적으로 독특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Gavin Coyle, Jac Side Table
Gavin Coyle, 우편물을 보관할 수 있는 동물 모양의 캐릭터 제품
칠레의 디자인과 제조를 겸비한 브랜드인 브라보(Bravo)는 아티산의 수작업으로 제작된 생활 소품들을 보여주었다. 3년째 디자인 정션에 참가하고 있는 브라보는 칠레 지방의 전통적인 목공예 연구를 통해 단순하지만 기능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꾸준히 포트폴리오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브라보(Bravo)의 가구 콜렉션
100% 수공업으로 완성된 브라보(Bravo)의 행어 콜렉션
금융기업이 디자인 정션에 참가하기는 처음이기도 하고 유일한 한국 기업이기도 한 현대카드 부스의 전시 배경으로 주화의 가치를 재현하고자 탄생된 금속 신용카드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출신 커스티 토마스(Kirsty Thomas)의 브랜드인 러블리 피죤(Lovely Pigeon)이 디자인 정션을 통해 메탈 콜렉션(Metal Collection)을 선보이고 있다.
Metal Collection 귀걸이
Metal Collection 목걸이
Metal Collection 카드
150개가 넘는 국제적인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올해의 디자인 정션은 크리에이티브 종사자들과 상업성 사이의 적절한 균형이 잡힌 디자인 페스티벌 중 가장 흥미로운 이벤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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