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오키 사토(Oki Sato)가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에이전시 넨도(Nendo)가 세키노이치(Sekinoichi)의 새로운 커피 맥주(Coffee Beer)의 패키지 디자인을 했다.
일본 케센누마의 소규모 사업장인 앵커 커피(Anchor Coffee)와 같은 이치노세키의 맥주 양조장 세키노이치 (Sekinoichi)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커피 맥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케센누마와 이치노세키는 모두 2011년의 쓰나미 사태와 지진으로 거의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맥주 프로젝트는 재해로 인한 지역의 피해를 보상하는 지역 비즈니스의 펀드레이징 자선 프로젝트이다.
예산을 줄이기 위해 넨도는 헌병을 일일이 손으로 커피 원두 모양의 작은 라벨들로 커버해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병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유니크함을 위해 심플하게 디자인 되었다. 가장 큰 주요 포인트는 대형 맥주 주조사들이 생산할 수 없는 제품을 디자인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디자인을 맡은 넨도의 관계자는 패키지 디자인에 커피와 맥주 장인들의 생각과 느낌을 한병 한병 담았다고 한다.
최근 들어 대기업의 영역에서 벗어난 작은 비즈니스들이 성장하고 있다. 과거 인하우스의 영역이었던 기업의 디자인이 자유로운 크리에이티브의 역량을 갖춘 외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소규모, 지역적 특성을 살린 비즈니스의 제품과 정보 역시 온라인 매체, 케이블 TV, 어플리케이션 등 미디어 환경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공유되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기업이 아닌 철학적 비즈니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프로젝트를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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