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뮤지엄 오브 아트 앤 디자인(Museum of Art and Design)에서 종이를 사용한 페이퍼 작품들이 슬래쉬(Slash: Paper Under the Knife)란 이름으로 전시되었다. 종이로 표현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세밀하고, 재료를 뛰어넘는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였다. 종이로 만들어진 작품들이라고 해서 손바닥에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로 생각했는데 그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 할 정도였다. 그와 동시에 굉장히 침착하고 끈질겨야 작업을 마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Andreas Knocks, Paper Work #401g(In the Beginning)
Olafur Eliasson, Your House
슬래쉬는 뮤지엄 오브 아트 앤 디자인의 재료와 과정시리즈 전시에 있어서 3번째 전시였다. 전통 수공예 재료의 부흥과 현대 예술과 디자인의 테크닉을 재고해 본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전시에서는 창작재료로써 그리고 예술적 영감의 매개체로써 다시 한 번 국제적으로 새로이 조명받고 있는 종이만을 가지고 작업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Georgia Russel, The Story of Art
태우고, 찢고, 레이저로 자르고 구기고 말고 붙이고 또는 분쇄하는 등 색다른 방법으로 다시 태어난 종이작품들이 있었다. 전시 한쪽에는 책들로 그 형태를 이용하여 조각을 만든 작가들의 전시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종이를 잘라 영화와 비디오 애니메이션을 만든 작가들의 작품들이 있는 등 매우 다양한 종이의 변신을 체험할 수 있다.
Ferry Staverman, A Space Odesey
Noriko Ambe, Flat Fire Globe 3a Red Version
Chris Kenny, Grand Island
Mia Pearlman, Eddy
Andrew Scott Ross, Rocks and Caves and Dreams
Lane Twitchell, Peaceable Kingdom(Evening Land)
단어들을 모두 털어낸 것처럼 옆에 수북이 쌓여있는 오려내어진 단어들. 오려진 모양으로도 하나의 디자인된 패턴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밤에 본 뮤지엄 오브 아트 앤 디자인(Museum of Art and Design)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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