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이 미야케 손목시계 프로젝트(Issey Miyake Watch Project)를 통해 플리즈 시리즈가 발매되었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이세이 미야케가 총 디렉터를 맡고, 로스 러브글로브(Ross Loveglove), 나오토 후카사와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매년 다양한 콜렉션을 발표해 오고 있다. 후카사와 나오토의 트웰브, 요시오카 토쿠진의 토는 발매된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플리즈(Please), 제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 2013년
트웰브(Twelve), 나오토 후카사와(Naoto Fukasawa) 2005년
토(To), 요시오카 토쿠진(Yoshioka Tokujin) 2005년
이세이 미야케 손목시계 프로젝트는 그의 열 두번째 얼굴이자 20주년을 기념하는 손목시계로 플리즈의 디자인은 영국을 대표하는 제품 디자이너 제스퍼 모리슨이 맡았다.
플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문자판과 우레탄 밴드의 표면위에 찍힌 패턴이다. 각도를 달리하며 시간과 움직임에 따라 음영이 생겨나는 입체적인 패턴은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를 오늘의 자리에 있게 한 플리츠(Pleats) 소재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디자인 컨셉에 대한 질문에 제스퍼 모리슨은 포토그래퍼 어빙 펜(Irving Penn)이 촬영한 플리츠 플리즈 이세이 미야케(Pleats Please Issey Miyake)의 화보 사진으로 자세한 설명을 대신했다. 도쿄 미드타운에 위치한 21 21 디자인 사이트에서 이세이 미야케의 전람회를 관람 중이던 제스퍼 모리슨은 이 사진 앞에서 한동안 발걸음을 뗄 수 없었다고 한다. 의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이세이 미야케의 디자인을 향한 열정과 사랑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한 장의 사진과도 같은 손목시계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했다고 한다.
올해는 이세이 미야케의 2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하다. 플리즈의 디테일 하나 하나에는 지난 20년간 플리츠 플리즈 이세이 미야케의 제작에 관여해 온 많은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에 대한 제스퍼 모리슨의 경외가 담겨있다. 컬러는 총 네 가지이다. 블랙, 화이트, 레드, 그린의 플리즈는 이세이 미야케 각 매장 및 온라인 숍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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