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컵 받침의 무한변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생활 소품의 하나인 컵 받침대에 적용된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을 보며 소품 디자인에 적용된 기발한 아이디어를 엿보기로 하자.
시각적 효과를 높이는 디자인, 재료의 다양화, 여름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등 컵 받침의 무한변신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의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 컵 받침에 있어서 대세였다면 요즘에는 디자이너의 창의적인 생각이 적용된 다양하고 재미있는 디자인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분위기 있는 저녁식사나 와인 바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컵 받침은 기능성을 벗어나 테이블을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 아이템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새도우(Shadow)는 검 디자인(Gum Design)이 와인이나 음료를 주로 즐기는 사용자를 위해 제안한 컵 받침 디자인으로 사람의 시각적인 효과에 초점을 두어 디자인 한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얇은 메탈을 이용해 마치 종이 접기 놀이를 연상시키는 이 디자인은 테이블에서 컵을 놓았을 때 조명과 이루어져 나타나는 와인 잔의 그림자를 연상해 디자인한 제품으로 컵 종류와 상관없이 테이블에 있어 인테리어적 효과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세라피노 자니(Serafino Zani)에서 출시된 이 제품은 메탈 광택소재와 표면 처리된 소재 두 종류가 있다.
테스코마(Tescoma)에서 출시한 컵 받침 필 엑스(Feel X)는 최상 품질의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실리콘이 갖는 유연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식기세척기를 사용해 세척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겠다. 다양한 색상으로 이루어진 필 엑스는 빨간색, 녹색, 오렌지 색, 파란색 등이 있다.
테이블을 게임 장소로 사용한다면 슈퍼만돌리니(Supermandolini)에서 만든 골든 트렉(Golden Track)을 컵 받침대로 사용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6개가 한 세트인 골든 트렉은 6개의 각기 다른 모양을 조합해 만든 자동차 트랙이 그려져 있어 사용자가 게임을 즐기는 게임 판이나 미니 자동차 경주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영국 디자이너 존 레인 스미스(Jon Lane Smith)가 제안하는 디자인 스필 코스터(Spill Coaster)는 우리가 일상에서 머그컵에 커피를 마실 때 티스푼을 어디나 놓을까 항상 고민하는 것에서 디자인의 발상을 얻은 제품으로 컵 받침대와 티스푼 받침이 연결되어 있어 사용의 편의성을 제공해 주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도메스티시티(Domesticity)에서 출시된 스필 코스터는 녹색과 회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디자인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제품으로 여름을 대표하는 슬리퍼의 형상을 갖는 컵 받침 해변에서의 오후(I Pomeriggi al Mare)이다. 이 제품은 해변에서 사용하는 슬리퍼를 기본 디자인으로 해 각양각색의 무늬들이 표면을 장식해 해변이나 휴가철의 기분을 더욱 더 살릴 수 있는 테이블 소품이라 할 수 있겠다.
다양한 컵 받침 디자인을 통해 작은 사물이 기존의 기능성에서 벗어나 디자인과의 접목을 통해 하나의 소품에서 디자인 아이템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디자인은 창작성이 풍부한 디자이너와의 만남으로 그 영역이 더욱 더 넓어질 것으로 생각되며 우리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많은 작은 소품들에게 무한 변신을 가져오게 할 것이다.
'착한디자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지산 글라스(Fujiyama Glass) (0) | 2013.09.03 |
---|---|
파리의 디벨로프먼트 듀러블(Development Durable) 프로젝트 (0) | 2013.09.03 |
드로흐 암스테르담(Droog Amsterdam)의 미러 미러 전시회 (0) | 2013.09.02 |
세르지오 모라(Sergio Mora) 일러스트레이터 (0) | 2013.09.02 |
노실리스(Nocilis) 실리콘 블록(Silicon Block) (0) | 2013.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