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하라즈(Harads)의 나무 호텔(Tree Hotel)

스웨덴의 얼음으로 만들어진 아이스호텔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공중에 떠있는 나무호텔도 유명하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무호텔은 북회귀선에서 남쪽으로 약 60km떨어진 스웨덴의 하라즈(Harads)에 2010년 여름에 문을 열었다. 창립자인 켄트 린드발(Kent Lindvall)과 그의 부인의 아이디어가 실현화된 케이스이다.

 

미러큐브, 블루 콘, 캐빈, 나무 사우나, 새 둥지, UFO 등 6개의 특별한 객실이 준비되어 있다. 이 나무호텔이 유명한 이유는 몇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일단 나무도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객실들은 모두 나무 위에 디자인한다는 컨셉 하에 6개의 객실 모두 나무 위에 지어졌다. 두 번째로는 일년 12달 중에 눈으로 덮이지 않는 달이 기껏 3~4달밖에 안되는 북회귀선에 가까운 곳이라는 특별한 위치이다. 북회귀선에는 아이스호텔도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는 6개의 객실은 각기 다른 다섯 건축가들이 디자인하였다는 점이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Fox 호텔의 객실이 모두 다른 디자이너들이 각기 다른 컨셉으로 디자인하여 그 호텔의 독특함을 선보였던 것처럼 말이다. 담 앤 비갤 아키텍츠, 산델 앤 산드베리, 마르텐 세른, 벌틸 하스트롬, 인레드닝스 그루픈 등의 쟁쟁한 다섯 건축가들이 나무호텔 객실을 디자인하였다.

 

 

 

 

 

 

 

미러큐브(Mirror Cube), 담 앤 비갤 아키텍츠(Tham & Videgard Architects)

 

미러큐브는 4m 높이에 4m 가로 세로의 정육면체 형태로, 모든 6개의 면이 모두 거울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하늘높이 쭉쭉 뻗어있는 울창한 숲속의 침엽수림 한그루에 미러큐브를 매달아 놓았다. 나무, 새, 구름, 태양 등 주변의 모든 환경은 이 미러큐브를 통해 반사된다. 지구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청정 그대로의 대자연이 남아있는 이 숲에 미러큐브는 전혀 시각적인 손상을 주지 않고 고요하고 청정한 자연 속으로 파묻힌다.

 

 

 

블루 콘 룸(Blue Cone Room), 산델 앤 산드베리(Sandell & Sandberg)

 

블루 콘 룸은 세 개의 지지대를 기초로 하여 지어졌으며, 지면으로부터 나무다리를 지나서 블루 콘 룸으로 진입하도록 디자인 되었다. 이 건물의 특징은 거대한 목재 재료를 구하기 어려웠던 과거에 주변 자작나무 조각들을 맞추어 만들어내는 스웨덴 전통 건축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창문과 큐폴라(지붕위에 얹은 작은 뿔)은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다.

 

 

 

캐빈 룸, 마르텐 세른(Marten Cyrene)

 

디자이너는 수평적인 접근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갖게 된다. 보행자용 인도교는 넓은 데크로 통한다. 이는 나중에 호텔 객실과 인도교, 그리고 플랫폼과 전망대 등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나무 사우나(Tree Sauna), 벌틸 하스트롬(Bertil Harstrom), 인레드닝스 그루픈(Inrednings Gruppen)

 

 

 

새 둥지(Bird Nest), 인레드닝스 그루픈(Inrednings Gruppen)

 

 

 

UFO, 벌틸 하스트롬(Bertil Harstrom), 인레드닝스 그루픈(Inrednings Gruppen)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