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는 빛을 밝히는 조명 디자인이 다 똑같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나 조명이 갖는 특징을 살펴보면 아주 재미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조명은 실내에서 낮과 밤에 주는 느낌이 각각 다르게 연출될 수 있고, 낮에는 디자인 소품으로써 공간을 장식하는 효과를, 밤에는 빛을 통해 같은 공간을 다른 느낌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일까 조명이 갖는 빛과 그림자 두 개의 요소는 실내 인테리어의 다양함을 주기에 아주 좋은 소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특히 요즘 들어 디자인의 다양화와 기술의 향상으로 기존 조명이 가지고 있던 단조롭고 일반화된 디자인에서 벗어나 형태와 소재가 주는 특징을 이용해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 제품으로 재해석 되고 있다.
우리는 쉽게 집안의 인테리어를 할 때 주로 마감재에 많은 부분을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조명에는 그렇게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조명을 잘 사용한다면 같은 공간 같은 인테리어를 다르게 연출 할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한다면 적은 돈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좋은 디자인 아이템이 될 것이다.
Carmen(Hector Serrano)
Building(Marco Acerbis)
Serpentine(Cabi Peretto)
Wig(Chris Hardy)
Yumi(Shigeru Ban)
심리학적으로 보았을 때 빛은 우리생활과 아주 많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불을 이용하기 시작한 때부터 빛이 주는 이로움으로 보다 편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간에게 있어 빛이 주는 심리적 영향은 아주 크다고 하겠다. 일례로 사람이 휴식을 취할 때 빛의 조도와 조명색이 휴식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집안에서 조명이 갖는 의미는 아주 크다. 특히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최소의 광원을 사용해 다양한 실내 색상을 연출할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인테리어 구현이 가능하다고 하겠다.
또한 집안의 인테리어 고려 시 텅빈 공간에 대해 고민이 있을 때에도 스탠드 조명을 잘 선택해 장식한다면 공간의 미를 구현할 수 있는 좋은 해법이 될 거라 생각한다. 요즘 들어 기존의 직접 조명방식에서 벗어나 세컨 조명의 경우 간, 직접 조명을 같이 사용할 수 있어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탈리아 조명은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발달한 수공업 유리가공 기술을 근간으로 발전해 그 기술 및 품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은 물론 1960년대 이탈리아 산업 및 디자인의 황금기를 맞이하며 많은 건축가 및 디자이너들이 조명디자인에 뛰어들게 되면서 디자인에 있어서도 차별화를 이룸으로써 전 세계 조명디자인의 메카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이탈리아 조명 디자인 발전에 일조한 폰타나 아르테는 모던함과 내추럴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업체로 1932년 설립 후 이탈리아의 유명 건축가인 지오 폰티(Gio ponti)와의 작업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 동시에 디자인에 있어 실내 디자인이 가장 적합한 디자인을 표방하고 있으며 형태의 자유로움과 소재가 주는 다양한 느낌을 내추럴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현재 전 세계 유명 디자인 박물관에 제품을 전시하고 있어 이탈리아 디자인의 우수성과 기술을 알리고 있다.
반면 포스칼리니는 항상 새로운 디자인적 시도를 통해 조명이 주는 한계성이 어디까지인가를 느끼게 할 정도로 매년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업체여서 조명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명 전시회 때마다 꼭 찾아보는 중요한 업체 중 하나이다. 이번에 소개된 제품들도 각각의 개성 있는 디자이너들이 보여주는 다채로운 작업을 통해 다시 한 번 포스칼리니 디자인의 우수성을 증명하였으며 향후 이러한 디자인 주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짐은 물론 조명업체의 경향을 이끄는 중요업체로의 자리가 더욱 확고해 질것으로 보여진다.
Behive(Werner Aisslinger)
Birdie(Ludovica + Roberto Palomba)
Chouchin(Lonna Vautrin)
Planet(Change Design)
Tress stilo(Marc Sadler)
오늘날 조명 디자인은 너무나 많은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좋은 현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외국이 아닌 우리나라에서도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자 제품을 제외한 다른 분야의 디자인 낙후는 현재 우리나라 디자인이 갖는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이며 이런 이유로 국내 토종 브랜드의 발전보다는 외국업체 제품의 수입이 날로 늘어나고 있어 디자인을 하는 한 사람으로써 무척 안타까운 것이 사실이다.
디자인의 고른 발전을 위해서는 기존의 단편 집중적인 디자인 투자보다는 여러 분야의 디자인 발전이 골고루 이루어질 때 우리나라의 디자인도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디자인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바뀌고 새로운 시도와 디자인 개발이 우리나라 조명업체에서도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 조명이 세계에 선보여지는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를 생각하기 보다는 미래를 생각하는 디자인의 투자가 절실히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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