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도 타일은 스페인 디자인 특유의 작지만 기발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무언가 다른 비범한 것을 지닌 듯한, 성격을 잘 담고 있는 제품이다. 스페인은 일찍이 벽돌, 타일, 대리석 등과 같은 건축자재가 발달되어 왔지만 세상의 흐름과 건축 재료의 신소재 발달로 인해 특히 타일은 낙후되어가는 산업 중 하나이다. 이탈리아의 몇몇 브랜드들이 디자이너들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디자인 제품 혹은 예술작품에 가까운 작업을 타일로 만들어와 그나마 타일에 대한 관심과 가능성이 새로이 점쳐지고 있지만 현실 속의 타일은 여전히 욕실용으로 끝나고 있다. 이 중 케이도 타일의 실험적인 정신과 다양성을 통해 제시된 가능성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오래전 스페인 주택과 가옥 혹은 벽장식에서 빠지지 않던 중요한 타일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만나보자.
육각형의 평범해 보일지 모르는 타일의 무한한 가능성의 한 조각 이미지로 아름다운 페르시아 양탄자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듯한, 디자인이다.
종이를 자르듯 같은 모양을 돌려 타일의 기본 디자인 패턴을 만들었다.
모듈러화 된 타일을 연결하여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과정
기본에서 응용된 패턴을 이용해 좀 더 불규칙적인 그림을 만들어 가는 과정
타일1은 기본 디자인, 타일2는 기본의 세가지 요소를 지운 경우, 3번째 것은 두개의 요소만 남겨둔 경우, 마지감 4번째 것은 하나의 요소와 겹쳐진 부분만 남겨둔 디자인
케이도 타일은 4가지 패턴으로 만들어져 두가지 톤의 색상으로 무트 디자인그룹에 의해 엔틱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마치 칸딘스키의 추상화 한 점을 보는 듯 아름다운 타일 바닥의 디자인이 재미있고 아름답다. 붉은 톤의 타일을 사용했다면 낙엽이 떨어진 가을 길 같았으리라.
스페인 디자인의 특징 중 하나를 더 꼽을 수 있다면 전통적인 방식을 고스하고 지키려고 하는 디자이너들의 움직임과 노력을 들 수 있는데 이 타일 또한 전통적인 방식을 고스란히 이용해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장인정신마저 담긴 타일 디자인의 미래가 밝다.
'착한디자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브라리아 꾸우뚜라(Livraria Cultura)와 리브라리아 다 빌라(Livraria Da Vila) (0) | 2013.07.02 |
---|---|
봄마(Bomma)의 글라스 콜렉션 (0) | 2013.07.02 |
캠퍼 투게더(Camper Together) 마드리드 숍 (0) | 2013.07.02 |
클래식 버거 조인트 레스토랑(Classic Burger Joint Restaurant) (0) | 2013.07.02 |
모요 초코렛(Moyo Chocolate) 패키지 디자인 (0) | 2013.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