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컨템퍼러리 아트스튜디오 랜덤 인터내셔널이 자신들의 새로운 작업 레인 룸(Rain Room)을 바비칸 갤러리에서 전시했다.
랜덤 인터내셔널은 이 작업으로 하여금 관람객들에게 내리는 비를 컨트롤하는 느낌, 즉 신의 영역을 경험하게 한다는 도전적인 컨셉을 표방한바 있다. 관람객은 이 스펙터클을 가볍게 관람할 수도 있고 용기가 있다면 작업에 대한 완벽한 믿음을 바탕으로 내리는 빗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과감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위 경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 랜덤 인터내셔널은 단순히 기술적인 기교뿐만 아니라 폭우속의 사운드를 전시관 전체에 미려하게 투영하는 등의 전시관 전체를 하나의 조각 작업으로 탈바꿈 시켰다.
스튜어트 우드, 플로 오르트크라스, 한네스 코흐, 2012년
2002년 영국왕립예술학교(RCA, Royal College of Art)에서 함께 공부한 후, 스튜어트 우드(Stuart Wood), 플로 오르트크라스(Flo Ortkrass), 한네스 코흐(Hannes Koch)에 의해 만들어진 랜덤 인터내셔널은 디지털을 베이스로한 컨템퍼러리 아트웍으로 유명하다. 그들의 실험적인 작업들은 언제나 살아 움직이며 관객과 인터랙션을 통해서만 가치를 갖는다. 프로그래밍을 다각도로 사용하여 아트, 디자인, 테크놀로지를 결합시켜 기술적으로도 혁신적인 디지털 창조물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 스튜디오는 과학, 아트, 디자인의 경계에 서 있다. 랜덤 인터내셔널의 작업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직접 실천해 볼 수 있고 미학적인 실험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의 레인 룸에서는 아트, 디자인, 테크놀로지뿐만 아니라 안무와의 접목도 시도한다. 초청된 안무가는 레인 룸 안에서 랜덤 인터내셔널과 함께 창조한 안무들을 일요일마다 공연할 예정이다. 레인 룸에 안무가가 들어가는 순간 안무가의 주위에는 건조한 방어막이 쳐지게 된다. 이 막으로 하여금 안무가와 관객들은 마치 전혀 다른 장소에 있는 것처럼 쏟아지는 비에 절대로 젖을 수 없다. 레인 룸은 완벽하게 새로운 경험과 장소를 제공하는데, 그것은 바로 쏟아지는 비속에서 절대 젖을 수 없다는 불가능한 명제에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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