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나 영어권 국가들의 특징 중 하나는 대도시 주변의 작은 소도시들이 발달해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미국의 대부분 대도시 주변에는 미국 특유의 근교 도시들부터 오래전에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작은 마을들이 많다.
유럽에서 이주한 이민자들의 나라인 미국의 경우는 이런 근교 도시들이 이민자들의 출신 지역에 따라서 지역 색을 갖는 특징이 있다. 물론 이민역사가 길게는 500년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나라답게 지역화된 문화가 혼합된 독특한 흔적도 발견된다.
미국 역시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도시들에서도 이런 흔적들을 발견하는데, 흥미로운 점은 개인들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들의 디자인이다. 전문가의 손길이 담겨 있는 것도 있지만, 나름대로 소박하게 꾸민 흔적의 가게들도 많다. 우리로 치면 읍이나 면 정도의 마을 다운타운에 위치한 가게들의 장식들을 보면, 디자인이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라 생활의 한가운데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캘리포니아 소도시들 곳곳에서 이런 디자인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비단 이런 모습이 캘리포니아에서만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오렌지 카운티 올드다운타운 개인 매장 쇼윈도우
채프먼대학 근처의 쇼윈도우
일상 속 디자인은 단독주택과 작은 상가에서 발견된다. 상가들은 수공예적인 디테일들과 아기자기한 쇼 윈도우 디스플레이로 표현된다. 화려한 파스텔톤이나 일일이 손으로 오리거나 만든 장식물들이 곳곳에 있고, 심지어는 은행도 이런 행렬에 함께 하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 올드타운에는 웰스파고 은행이 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객맞이를 하고 있다.
산타아나의 올드 타운 아티스트 블럭의 매장 디스플레이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사인들
테네시주의 플랭클린 중심거리 풍경
유명한 기업의 프렌차이즈가 아닌 개인 매장들 역시 매력적인 디스플레이를 하고 있고, 심지어는 부동산 중개소 역시 거리의 행인들에게 즐거운 눈요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테네시 주의 플랭클린이라는 작은 도시는 몇 백 미터도 안되는 다운타운이 아기자기한 디자인들로 꾸며져 있다.
뉴포트비치 부동산 중개소
라구나비치 인근의 개인 옷가게
뉴포트비치의 작은 소품가게
뉴포트비치의 작은 문구류가게
캘리포니아 터스틴, 라호야, 델 마, 칼스바드, 라구나비치, 뉴포트비치, 시바이더카멜 등 태평양 연안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마을에는 아기자기한 가게들의 쇼윈도우를 구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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