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센트럴은 Clerkenwell Green 협회의 새 이름으로 런던의 공예와 디자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이다. 디자인 메이커들은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Clerkenwell 지역의 작업 공간을 임대하고 실용적인 비즈니스의 도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갤러리와 건물 1층에 위치한 전시 장소와 디자인 숍 등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 그들의 프로모션을 중점으로 활동한다. 특히 연간 2번 있는 오픈 스튜디오 행사는 공예가와 디자이너들이 활동하는 생생한 작업 공간을 직접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구입이 가능하여 전문가 뿐만 아니라 많은 일반인들에게 까지도 인기가 많은 행사이다. 이번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약120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하였으며 그 중 세라믹 아티스트인 헬렌 비여드(Helen Beard)와 이쿠코 이와모토(Ikuko Iwamoto)의 작품과 금속 공예가인 안 알레웨이렐트(An Alleweireldt)의 작업이 많은 눈길을 끌었다.
사케 병 2012년, 900ml: 표면의 촉각을 생활 소품에 적용되어 실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공예품을 만들어 내는 이쿠코 이와모토의 최근 작업이다. 사케 병 외부를 빼곡히 둘러싸고 있는 점들은 그가 하나 하나 수작업 하여 만든 결과물이다.
일본 오사카 출신인 이쿠코 이와모토는 2001년 런던으로 이주한 후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다. 유기적인 형태와 세심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는 그의 작업은 보는 이들의 심리를 자극할 정도의 미세함을 제공한다. 미생물의 형상에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하는 그는 작은 점이나 스파이크 하나 하나를 직접 손으로 만드는 민감성과 정성을 작업 자체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사케 세트 2012년
Five Cups 각기 다른 표면감을 제공하는 다섯 개의 머그잔
T. N. Evolution 다섯 개의 티 포트가 이어져 있는 작업
Spiky Beakers, 2007년
Air Tex, Tortoise, Golf Ball and Sea Urchin Containers, 2006년
2012년 오픈 스튜디오에 참가한 이쿠코 이와모토의 스튜디오 전경
헬렌 비여드의 독특한 도자기는 개인이 경험을 바탕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던 장소와 기억, 이미지에서 시작한다.우리의 일상생활을 구성하는 사소하지만 소중한 순간을 그만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캡쳐하여 수작업 된 도자에 인쇄한 후 직접 개발해온 수채화 기법과 비슷한 방법으로 도자에 색감을 입힌다고 한다. 그의 모든 제품이 특별한 예술 작업이지만, 생활 소품의 하나로의 기능적 역할도 한다. 개인의 이야기와 일상을 회상하게 만드는 스케치는 가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그의 눈으로 보여지는 소박한 영국의 시장 풍경과 공원 풍경을 담아내기도 한다. 영국 쉐필드 출신인 그는 2001년 에딘버러 대학을 마친 후 꾸준히 작업을 해왔으며 많은 수상 경력과 전시 경력을 자랑한다.
Georgian Terrace, Large Porcelain Bowl, Thrown and Hand Painted, 2012년
Borough Market, Porcelain Cylinder Vase, Thrown and Hand Painted, 2009년, Characters, Porcelain Cups, Thrown and Hand Painted, 2008년
Fallow(Meadow Installation), Porcelain Uups, Thrown and Hand Painted, 2009년
쥬얼리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안 알레웨이렐트는 OXX라는 브랜드 명으로 콜렉션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보석에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재료를 일상적인 물질과 조합하여 미니멀한 디자인 언어를 표현하고, 사용성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창조해낸다. 센트럴 크라프트에서 활동하는 모든 이들처럼 수공예 작업을 중심으로 하는 그의 작업은 건축과 제품에서 많은 영감을 얻을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사용되는 재료 그 자체에서 귀중한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레코드 판, 자전거 타이어, 아이스크림 스틱 등을 사용하여 보석으로 재탄생 시키는 그는 과연 재료의 기원이 무엇인지를 질문하게 한다.
은과 고무로 만들어진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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