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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호모포비아(Homophobia) 근절 포스터

chocohuh 2013. 4. 17. 14:01

Sair Do Armario: 옷장 밖으로 나가다.

동성애자들의 커밍아웃을 표현하는 말이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고 당당하게 밝히고 따가운 시선없이 사랑하는 것. 동성애자들이 원하는 소박한 소원일 것이다. 성 정체성이 유전자의 다름에서 오는 인간의 의지로는 어쩔 수 없는 그 무엇에서 현대 사회에선 그저 성적 취향으로 이해되고 있어 사회적으로도 신학적으로도 끊임없는 논란 혹은 주제거리가 된 것은 꽤 오래전의 일이다. 이제는 "호모포비아" 즉 동성애 공포증이나 혐오증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와 의식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상파울로는 동성애자들이 선호하는 몇몇 도시 중 하나로 매년 6월이면 상파울로 시의 재정 지원을 받아 'Parada Gay(퍼레이드 게이)'가 열리고 4백만 명이 넘는 게이들이 참가한다. 그 수요와 수입 면에서도 포뮬러 원(F1)을 능가하여 게이 퍼레이드는 상파울로 시의 효자 관광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자연스레 관련된 여행, 호텔, 레스토랑 등의 동성애 비즈니스도 늘고 있는 추세. 도시 중심 지역에 동성애자들이 자주 가는 공원, 백화점, 거리가 있고 그 주변엔 그들을 반기는 음식점들이 Gay Bars, Gay-Friendly Restaurants 등으로 소개되고 있다.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증)'는 동성애자들을 혐오하여 나타나는 현상이다. 길거리에서의 진한 애정 표현이 일반적이며 자연스러운 현상인 브라질 문화에서도 동성끼리의 애정 표현에는 눈살을 찌푸리거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동성애가 개인적인 성적 취향이라 인정해 주듯이 이들에 대해 병적인 혐오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견해 혹은 증세 정도로 생각한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다만 이것이 도가 지나쳐 폭력사태로 이어지는 것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서울의 종로 쯤 되는 상파울로의 빠울리스타(Paulista)거리에서 손을 잡고 걷는 혹은 애정 행각중인 동성애자들에 대한 호모포빅들의 폭력사건이 드문드문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며 학교 등에서 의식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캠페인 성격을 띤 공모전이 있어서 흥미롭다.

 

상파울로 문화부 내 "인종 성별 문화과"에서 주관하여 개최되는 이 공모전은 호모포비아를 반대하는 내용의 티셔츠용 그래픽 디자인 공모전이다.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 째인데 ‘정서적 유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브라질에 거주하는 16세 이상의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3월 23일 부터 5월 4일까지 접수받고 30개를 선정하여 전시되고 대량 생산된다. 작년 공모전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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