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에비스의 인쇄회사 매직터치 재팬이 앞으로의 일본의 디자인을 이끌어 나갈 젊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 모노프리 프로젝트(Monopuri Project)를 통해 총 여섯 점의 프로덕트를 발표했다.
일본어로 사물을 뜻하는 모노와 프린트의 융합을 의미하는 ‘모노프리’라는 프로젝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입체물에 직접 인쇄하는 특수 잉크젯 프린트의 가능성을 찾고, 다양한 형태를 통해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디자인 프로젝트다.
1. 풍경반지(風景の指輪)
반지 속에 담긴 장소는 어디인지, 언제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순간, 그 장소는 분명 존재했으며 그곳에는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일상이 담겨져 있다. 시간과 공간의 단편을 담은 풍경반지는 음향엔지니어, 소프트웨어엔지니어, 인테리어디자이너가 모인 디자인그룹 参(MILE)과 포토그래퍼 오오타 타쿠미(太田拓実)가 함께 작업했다.
2. 에비스상(ゑびすさん)
와세다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2003년에 독립한 이래 로고디자인을 시작해 에디토리얼, 패키지, 사인, 페이퍼, 프로덕트 등 다양한 디자인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는 미츠보시 아즈미(三星安澄)와 타이포그래피를 전문으로 하는 디자인 오피스 Kataoka Design Works가 함께 진행한 '에비스상'은 문자나 도안이 입체적으로 프린트 된 핀 뱃지. 몇 십번에 걸쳐 같은 인쇄를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실현될 수 있었다.
이번 프로덕트의 에비스 라는 테마는 매직터치 재팬의 거점인 동경의 에비스라는 지명에서 시작된 것. 에비스는 오래전부터 일본에서 길(吉)을 의미하는 모티브로 다양한 장르에서 사용되고 있다.
3. Cinderella
가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해 오고 있는 디자이너 고바야시 미키야(小林幹也)와 광고를 중심으로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다수 제작해 온 사카에 료타(榮良太)가 한 팀을 이뤄 작업 한 '신데렐라'는 패션용 혹은 광고매체로서 고안 된 선글라스
4. Panama
디자인 유닛 민나(Minna)와 티모테(Tymote)는 매쉬 소재의 가방과 파우치 'Panama'를 제안했다. 매쉬는 타폴린 매쉬라고 하는 옥외광고 등에 자주 사용되는 소재, 이번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기업 매직터치 재팬에서 애용해 온 소재이기도 하다.
매쉬의 앞・뒷면에 각각 다른 문양을 프린트하는 과정을 통해 태어나는 콜라쥬 효과를 노린 디자인
5. Phoenix
선명한 프린트가 매력적인 깃털 펜 'Phoenix'는 디자인 유닛 Mute와 그래픽 디자이너 오오노 아야메(大野彩芽)가 함께 진행했다.
6. Some Nail
디자인 오피스 카지모토 디자인의 대표 카지모토 히로시(梶本博紙)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오오노 마유미(オオノ・マユミ)가 함께 팀을 이뤄 제작 한 네일칩. 그동안의 네일아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섬세한 문양과 선명한 컬러가 특징으로 패키지디자인 또한 시선을 끈다.
모노프리는 지난 봄부터 시작 된 따끈따끈한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소개한 6점의 작업들은 아직 프로토타입이다. 앞으로 계속해 제품화가 진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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