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그린 도시를 강조하면서 그에 맞는 시설, 여건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무한히 노력하는 도시 중의 하나이다. 도시 전체가 그린이라고 할 만큼 주변에 많은 녹지가 조성되어 있을 뿐만이 아니라, 공원, 식물원에 대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항상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에는 주거 공간에서의 녹지가 아니라 관광, 비즈니스의 중심인 마리나 베이에 큰일을 벌였다.
싱가포르 도심에 위치한 마리나 베이는 섬 남쪽에 저수지, 항구가 있어 물가를 바라보는 곳이다. 영국 회사 Wilkinson Eyre에 의해 만들어진 "Gardens by the Bay"가 대중에게 공개 되었다. 한대지역 식물원, 화원 돔, 구름 숲과 같은 특정 테마를 가지고 쇼케이스 하고 있다. 그밖에도 골든가든, 실버가든, 수퍼트리 그루브에 수퍼트리들이 배치되어 있고, 다양한 테마의 정원들이 구석구석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식물들의 디스플레이에 변화를 주거나, 조명, 음악을 이용한 미디어는 식물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를 들려준다. 몇몇의 수퍼트리 윗층에는 레스토랑과 숍이 입점해 있다.
Gardens by the Bay CEO 탄 박사는 “싱가포르의 가족, 친구, 커뮤니티가 즐기고 번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함께 노력한다. 시간이 지나 식물들이 자라고 더 큰 숲을 이루면서 방문자들도 우리의 정원을 후원하고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지하기를 바란다.”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Supertrees Silver Garden
수퍼트리가 여러 개가 있는데 많은 방문자들이 밤낮 할것 없이 몰려 사진을 찍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직 막 문을 연 식물원이라서 그런지 수퍼트리의 잎이 무성히 자라지 않았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번성해 가는 식물원을 기대한다.
Gardens by the Bay
사진에 보이는 두개의 돔은 영국회사 Wilkinson Eyre가 만들었고 Flower Dome과 Cloud Forest이다. Flower Dome은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의 지중해 지역의 식물들과 남아프리카나 스페인, 이탈리아와 같은 반건조 열대지역의 식물들을 갖추고 있다. Cloud Forest는 서늘하고 습한 기후의 열대지방의 식물들로 주로 말레이시아 사바지역의 키나발루 산에 자라는 식물들과 남미와 같이 고지대 식물로 226,000 종류의 식물들이 있다.
Gardens by the Bay 식물원 전경
Cloud Forest
클라우드 포레스트를 들어서는 순간 안개 자욱한 수증기와 천정높이의 폭포수가 장관을 이룬다. 돔 내부 전체에 고지대의 습하고 서늘한 식물들을 배치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피부와 기온으로 느낄 수 있었다. 폭포수의 물이 흩어지면서 곳곳에 설치된 물안개가 내부 식물원의 미스터리한 식물들과 잘 조화를 이룬다.
Cloud Forest
클라우드 포레스트 내부는 7층 높이까지 다리가 이어져 있어서 위에서 부터 천천히 내부를 돌면서 걸어 내려올 수 있다. 다리 중간에도 자욱한 물안개로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었다.
식물원 내부
쉽게 보기 힘든 식물들이 주로 두개의 돔안에 있는데 희귀식물에는 번호표가 붙어 있어 오디오 가이드를 가지고 방문하는 사람들은 식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교육 효과로도 크게 작용한다. 식물원 내부에서 바라보는 유리 천장과 그 뒷편에 보이는 도시의 전경이 밤이 되어 가면서도 빛을 발하고 있어 밤에 볼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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