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Telephone)
우리나라 최초의 일반시민용 이동전화 서비스는 1961년 8월에 80여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되었다. 이때의 이동전화 방식은 일반 유선전화로 시외교환을 호출하여 차량 전화번호를 알리고 교환원이 선택 호출장치 버튼을 누르면 전파신호가 발사되어 차량 전화의 벨이 울리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통화품질도 나쁘고 이동전화 수요에도 충분히 대처할 수 없었다. 사용도 제한적으로 특별한 신분의 사용자만이 가입하고 이용이 가능한 상태였다.
1973년에 기계식 IMTS(Improved Mobile Telephone Service)를 1975년에 NMRS(New Mobile Radio System)을 도입하였고, 1976년에 반전자식 IMTS를 도입하여 서비스를 실시했다.
1984년 3월 한국통신의 자회사인 한국이동통신서비스 주식회사가 설립되고 그 해 5월부터 AMPS(Advanced Mobile Phone Service) 셀룰러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주로 차량전화 서비스를 개시하여 실질적인 이동전화의 대중화가 시작되었다.
핸디폰(Handy Phone)
그 후 1988년 7월부터 88년 서울올림픽의 영향 때문에 이동전화의 보급 및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하여 차량전화에서 실질적인 이동전화인 핸디폰(Handy Phone)의 개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요즘 휴대폰은 호주머니에 넣어 다닐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작지만 초창기의 휴대폰은 군용 무전기 못지않게 크고 무거웠다. 80년대 사용된 플립스의 트렌스포터블 전화기의 무게는 무려 4kg으로 손에 들고 다니기에는 너무 무거워 어깨에 메고 다녔다.
핸드폰(Hand Phone)
손에 들고 다니는 최초의 휴대폰은 모토롤라가 1988년 출시했다. 당시 240만원에 판매된 이 휴대폰은 771g으로 무거웠다. 하지만 집어던져도 부서지지 않았고 방수처리가 되 물에 빠뜨려도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술 취한 사용자가 전화기로 상대방 얼굴을 때려 상처를 입는 사건도 종종 발생해 손에 들고 다니는 흉기로 불리기도 했다.
1992년 모토로라가 출시한 마이크로텍II는 뚜껑을 여닫는 플립형 전화기 시대를 열었다. 당시로는 획기적으로 가벼운 무게 219g으로 인기가 높았으며 휴대폰 대중화를 주도했다.
1996년 1월에는 미국 퀄컴(Qualcomm)사에서 1993년 개발된 CDMA 방식을 도입하여 인천과 부천 지역에서 그리고 그 해 4월에 서울 전 지역에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가 개시되었고, 1997년 10월 1일부터 한국통신 프리텔, 한솔 PCS, LG 텔레콤 등 3개 사가 동시에 016, 018, 019 등의 번호로 PCS 상용 서비스를 실시하였다.
최근에 유행하였던 폴더형 전화기가 첫 선을 보인 것은 1996년 이었다. 모토롤라의 스타텍은 무게가 88g으로 세계 최초의 착용가능한(Wearable) 휴대폰이었다. 1996년 하반기부터 통화방식이 디지털로 바뀌면서 메모리 기능 등 갖가지 편리한 기능을 갖춘 지능형 전화기가 본격 출시되기 시작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핸드폰은 1993년에 삼성에서 나온 TS700이다.
셀룰러폰(Cellular Phone), PCS폰
우리가 핸드폰이라고 부르는 셀룰러폰은 서비스 대상 지역을 셀로 구분하고 여기에 기지국을 세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이므로 이런 이름이 붙었다.
PCS(Personal Communication Service)도 엄밀히 말해 이 범주에 들어가지만 일반적으로 셀룰러라고 하면 이전의 아날로그 휴대폰 방식이나 현재의 디지털 휴대폰(CDMA) 방식으로 800M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을 말한다. PCS는 이와 방식이 거의 유사하지만 1.8Ghz의 높은 주파수를 사용한다. 이 주파수의 차이에 따라 두 가지 서비스에는 몇 가지 특성이 생긴다.
고속 데이터 전송이 유리하다거나 통화품질에 대한 장단점이 그러하다. 그리고 CDMA 기술보다 발전하여 2001년부터 유선, 무선, 위성환경에서 음성은 물론 고속 데이터와 영상서비스까지 가능한 멀티미디어를 제공하고, 세계 어디서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IMT 2000 서비스로 발전하였다.
터치폰(Touch Phone)
다양한 진동방식에 의한 인터페이스 구현의 핸드폰
스마트폰(Smart Phone)
스마트폰은 PC와 휴대전화 단말기를 합쳐 놓은 것이다. 즉 들고 다니는 초소형 PC다. 휴대전화에 e메일을 주고받고 문서 파일을 열어볼 수 있는 PC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문서작업은 물론이고 영상, 음악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감상할 수 있다. 전자사전, 내비게이션, e-북, 동영상 재생, MP3 프로그램 등 종류도 다양하다.
대부분의 응용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무료로 제공받거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휴대폰에 컴퓨터 지원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 휴대폰으로 휴대폰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개인 휴대 정보 단말기(PDA) 기능, 인터넷 기능, 리모컨 기능 등이 일부 추가되며, 수기 방식의 입력 장치와 터치스크린 등 보다 사용에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갖춘다.
무선 인터넷 기능의 지원으로 인터넷 및 컴퓨터에 접속하여 이메일, 웹브라우징, 팩스, 뱅킹, 게임 등 단말기로서의 기능도 수행한다. 다양한 기능의 수용을 위하여 표준화된 또는 전용 운영체제(OS)를 갖추기도 한다.
미래의 텔레커뮤니케이션(Tele Communication)
우리가 느끼는 핸드폰의 실제 역사는 고작 10여년이다.
그 이전 역사에서의 핸드폰 기술과 핸드폰 디자인의 변화는 산업디자인 및 제품디자인 역사의 디자인 패러다임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급진적인 혁명의 문화였다.
앞으로 10년 이후의 미래에는 핸드폰의 운명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상상하지 못했던 기술방식, 재료 선택의 다양화, 가치관의 급변화, 개념의 탈피화...
또한 20년 이후의 텔레커뮤니케이션의 흐름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무형의 전화기, 공간 탈피의 전화기, 형이상학적인 전화기, 개념으로서의 전화기...
너무나도 궁금할 것이다. 핸드폰의 미래형 디자인을 제시하는 디자이너들이여, 상상과 공상의 미래 현실은 과연 어떻게 바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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