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대한 연합군의 전략 폭격은 1944년초에 최대의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공군은 양적·질적으로 뚜렷한 향상을 보였다. 1944년 5월 유럽에 있는 미국 전략 공군 사령관 칼 스파츠는 독일의 종합 석유 생산 단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 공격은 독일의 전쟁 수행 노력에 점점 더 많은 지장을 주게 되었다. 한편 전투기 생산이 줄어들고 노련한 조종사가 대부분 전사했기 때문에, 독일 공군의 저항은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줄었다.
영국 공군 폭격기 사령부는 1944년 3월 1개월 동안 거의 1만 회나 출격하여 약 2만 7,500t의 폭탄을 투하했는데, 목표의 70％ 정도가 독일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후 몇 개월 동안 영국 공군은 철저한 대비에 중점을 두었고, 나중에는 주로 연합군의 프랑스 상륙을 지원했다. 그러면서도 영국 공군은 독일 석유 생산 단지에 대한 미국군의 공격에 가담했으며, 대서양 전투에도 계속 참여했다.
1945년초까지 다리와 도로, 철도 시설, 기관차 및 보급 차량에 대한 연합군의 끊임없는 폭격과 기총 소사로 독일의 수송 체계는 완전히 마비되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