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공황 후 모든 강대국들이 참여한 전쟁(1939~1945).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독일 국민의 굴욕감과 베르사유 조약의 가혹한 조항, 바이마르 공화국을 괴롭힌 사회 혼란 및 정치 불안은 극렬 민족주의와 반(反)유대주의를 지향하는 나치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의 집권을 초래했다.
1933년에 독재 권력을 장악한 히틀러는 집권하자마자 은밀히 독일을 재무장하기 시작했다. 다른 유럽 강국들이 독일 재무장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기 주저하는 것을 이용하여, 히틀러는 1936년 3월에 베르사유 조약을 위반하고 라인란트를 군사적으로 점령하라고 명령했다.
1936년 말 이미 에티오피아에서 침략행위에 들어간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는 로마와 베를린을 잇는 '추축'을 선언했다. 이듬해 이탈리아는 독일과 일본이 1936년에 맺은 반(反)코민테른 협정에 참여했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반공이라는 명목으로 1936년부터 스페인 내란에 개입했다.
1938년 3월 히틀러는 독일군을 보내 오스트리아를 점령했고, 오스트리아는 당장 독일에 병합되었다. 1939년 초 히틀러는 폴란드를 침공·점령하기로 결심했다. 폴란드는 독일이 공격해 올 경우 프랑스와 영국의 군사원조를 보장받고 있었지만 히틀러는 어떻게 해서든 폴란드를 침략할 작정이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소련이 서쪽의 인접국가가 침략당하는 것에 반발할 가능성을 없앨 필요가 있었다.
히틀러는 소련과 비밀협상을 벌여, 8월 23~24일에 모스크바에서 독일·소련 불가침조약을 맺었다. 독일과 소련은 폴란드를 동서로 나누어, 폴란드 영토의 1/3 에 해당하는 서부를 독일이 갖고 나머지 2/3 에 해당하는 동부를 소련이 접수한다는 데 합의했다.
8월 25일에 영국과 폴란드가 정식으로 상호원조 조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히틀러는 폴란드 침공을 며칠 연기했다. 그러나 그를 제지하려는 서양 열강의 외교적 노력을 무시하겠다는 결심에는 변함이 없었다. 1939년 8월 31일 낮 12시 40분, 마침내 히틀러는 이튿날 새벽 4시 45분에 폴란드를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침공은 명령대로 시작되었다. 그러자 영국과 프랑스는 9월 3일 독일에 선전포고했고 이로써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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