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슈투트가르트(Stuttgart) 대학교의 교수 카롤라 디에리치(Karola Dierichs)와 아심 멘지스(Achim Menges)는 학생들과 3만개의 뾰족한 부품과 로봇을 사용하여 ICD(Institute for Computational Design, 전산 설계 연구소)에 ICD 애그리게이트 파빌리온을 선보였다. 이 파빌리온은 입자형 구조로 디자인된 첫 번째 건축 양식이라고 묘사하였다.
파빌리온의 디자인 설계는 입자형 구조 디자인에 대한 연구 과정 중 하나였다. 이 연구에서 작은 인조물질의 특성을 사용하여 받침대 없이 세울 수 있느냐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카롤리 디에리치 교수는 디진(Dezeen)과의 인터뷰를 통해 ICD 애그리게이트 파빌리온을 디자인할 때, 수직적인 구조를 보이면서도 아무런 받침 없이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사용한 인조물질은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고, 4개 또는 6개의 뾰족한 팔이 나와 있는 형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듈은 서로 포개지면서, 뾰족한 팔로 서로를 잡고 묶으며 수직적인 구조를 만드는 데 적절했다. 이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프로젝트 팀은 이 모듈을 효과적으로 높게 쌓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과 모양을 시도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들이 찾아낸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6개의 팔을 가진 모듈을 하단에 배치해 단단한 베이스를 만들고, 그 위에 가벼운 4개의 팔을 가진 모듈을 배치하여 높게 만드는 것이었다.
또한, 프로젝트 팀은 케이블 로봇을 이용해 사람 손이 닿지 않는 높이에 다다랐을 때, 이 로봇을 이용해 모듈을 옮겨 더 높게 만들었다.
모두 3만개의 모듈이 대리석 위에 쌓여 타워를 이루었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파빌리온을 짓는 데 걸린 시간은 단 몇 시간에 불과했으며, 짓고 나서도 별도의 작업이 필요치 않았다. 이 파빌리온은 이번 여름 내내 슈투트가르트 대학교의 전산 설계 연구소 캠퍼스 앞에 세워져 있었다.
이 전에는 합판 243장을 이용해 만든, 땅콩모양의 파빌리온이 이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는 로봇이 만들어낸 합판을 학생과 연구진들이 손가락을 사용하여 접합해 틀을 만들었고, 바이오 플라스틱 모듈을 사용하여 곡선형태의 파빌리온 형태를 갖추었다.
http://www.dezeen.com/2015/10/18/icd-aggregate-pavilion-2015-stacked-spiky-particles-ro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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