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독일 뮌헨(Munich)의 성인용품 매장을 곡선미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에로틱한 분위기로 연출해 내었다. 그는 각종 성인용품을 파는 펀 팩토리(Fun Factory) 3번째 매장의 기존 인테리어에 그만의 유기적인 형태를 더했다.
카림 라시드는 뮌헨의 펀 팩토리 매장에 욕망과 감정, 그리고 열정을 가득 채운 판매 환경을 만들어내려고 했다. 기존 건물의 물리적인 건축구조를 유기적으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그 공간을 감각적으로 디자인하는 데 성공했다.
베를린(Berlin)과 브레멘(Bremen)에 있는 매장의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뮌헨의 매장 또한 두 개의 층으로 나뉘어 있다. 펀 팩토리는 뮌헨 매장은 180 제곱미터의 개방된 공간으로 일반적인 성인용품 매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클리셰(Cliche)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성인용품 구매자들의 원초적인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한다.
밝게 빛이 비치는 지층에는 유혹적인 소설책과 란제리와 액세서리, 관리용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두 방향으로 나 있는 커다란 창문은 자극적인 옷을 입고 있는 마네킹들이 밖에서 얼핏 보이게끔 금색과 은색 점들의 불규칙한 패턴으로 덮여 있다. 그 맞은편에는 에로틱한 책들이 진열된 유리 선반이 달린 벽이 있고, 중앙에는 카림 라시드가 펀 팩토리를 위해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딜도의 형상을 따라 만든 물결모양의 진열대를 놓았고 그 위에는 바로 그 실리콘 미스터 핑크(Mr Pink)를 진열해 놓았다.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한때 주변부에 있는 금기로 여겨졌던 성과 성인용품들은 이제는 어디에나 있다. 예를 들어 향수병처럼, 성인용품의 근원에는 욕망과 형식, 유혹, 아름다움, 그리고 물질성이 있다.
유기적인 모양의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더 많은 성인용품과 속옷 그리고 이국적인 클럽 복장을 진열해 놓은 공간이 나온다. 간접조명을 이용해 좀 더 어둡게 연출한 위층의 검은색 바닥에는 인체를 연상시키는 하얀색 곡선이 그려져 있다.
매장을 방문하는 것은 힘을 돋우는 것이어야 해서 강하고 확신에 차 있으며 자랑스러운 여성을 상징하는 이 공간을 강하고 깨끗하며 순수한 유기적 형태로 만들었다. 그 형태들은 목이나 쇄골, 무릎 뒷부분, 엉덩이, 입술의 곡선과 같은 부차적으로 성욕을 자극하는 인체 부위를 연상시킨다.
벽감으로 연출된 공간의 레일에는 독특한 스타일의 의상이 진열되어 있다. 매장 곳곳에서는 검정과 금색, 흰색의 컬러를 사용한 각종 의상과 성인용품이 돋보이는 공간을 연출한다.
그에게 가느다란 선은 뭔가 고상하지만 지나치게 상상력이 부족하지 않으면서 약간 추상적인 것이었다. 그 매장에서 파는 물건이 너무나 활기찬 것이기 때문에 이 가느다란 선을 사용해 공간을 연출했다고 한다. 디자인은 공공의 주제다. 디자인은 이제 삶의 모든 측면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그 마지막 남은 미개척지는 더 나은 성생활을 연출하는 것이다.
카림 라시드를 대표하는 곡선의 디자인 미학은 이전에 출시한 아기의 젖병과 회전의자, 두바이의 레스토랑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http://www.dezeen.com/2015/01/27/karim-rashid-fun-factory-sex-shop-interior-mun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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