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우치 디자인 페스티벌(Łodz Design Festival)의 핵심 행사 중 하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 메이크 미(Make Me)의 전시회로, 폴란드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의 신진 디자이너들의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올해 메이크 미의 우승자는 독일 베를린의 디자인 스튜디오 블론드 앤 비버(Blond & Bieber)로, 이들은 수중식물인 조류(藻類)를 활용하여 천연염색 제품을 선보였다.
식물에 관한 과학계의 높은 관심에 주목하여, 블론드 앤 비버 역시 식물, 그중에서도 조류의 잠재적 활용 방법을 모색해보기로 하였다. 그렇게 태어난 것이 바로 조류연금술(Algaemy) 프린터다. 조류와 연금술을 결합한 이름에서 보듯이 이들은 조류로 만든 천염염료를 사용하여 아름다운 텍스타일(Textile) 디자인을 선보였다.
조류연금술은 이동식 조류 배양기이자 인력 방식의 프린터이며 텍스타일 염색을 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Workstation)이기도 하다. 조류로 만든 염료의 색상도 다양해서 파랑, 초록, 갈색, 빨강 등의 색상을 천에 입혀 아름다운 패턴을 만들어낼 수 있다.
http://www.core77.com/blog/design_festivals/d378_design_festival_2014_algaemy_blond_bieber_27799.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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