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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메이드 인 더 퓨쳐(Made In The Future) 프로젝트

chocohuh 2014. 6. 5. 10:49

학문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이 추세인 요즘 같은 시대에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금융, 유통 등 분야를 막론하고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디자인 마인드는 필수적이다. 혁신적 디자인 컨설팅 회사 IDEOCEO인 팀 브라운(Tim Brown)은 메이드 인 더 퓨쳐(Made In The Future)라는 제목으로 IDEO 보스턴의 동료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미디어랩의 재능 있는 연구원들과 흥미로운 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그것은 오늘날 제조기술의 혁신이 비교적 가까운 미래인 5년에서 10년 사이에 디자이너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탐구였다. 이 프로젝트로 우리는 빠르게 진보하는 과학기술을 접하고 거기에서 새로운 영감을 찾는 방법, 특정한 컨셉을 아이디어에 적용하는 사례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해 온 인류의 역사 속에서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제조와 통신의 혁명적인 진보는 산업혁명과 20세기 초의 변화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어떤 분야는 대변혁을 가져오기까지 수백 년이 걸리기도 했지만, 앞으로 10년 사이에 대량 생산과 대중매체는 개개인에 맞추어지고, 협력적이며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바뀔 것이다. 팀 브라운은 창의적 기술이 앞으로 더 많은 수요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미래에도 우리는 지금처럼 많은 재화를 소비하겠지만, 많은 제조업체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때와 장소에 정확하게 맞는 제품을 맞춤형으로 만드는 노력을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창의적 자신감(Creative Confidence)은 비즈니스의 필수 사고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힌다.

 

통신 기술의 발달로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 가상 현실 등의 주제에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물리적인 제품 자체보다는 디지털 콘텐츠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IDEO는 여전히 만드는 행위가 우리를 인간(Human)으로 만든다는 믿음을 가지고 메이드 인 더 퓨쳐(Made In The Future)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우리는 만드는 행위를 통해 생각을 표현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끊임없이 발전해나가는 과학기술은 우리가 만드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IDEO는 한 해 동안의 브레인스토밍, 인터뷰, 견학의 결과물 등에서 기본 컨셉과 아이디어를 도출해 냈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하고 싶어 하는지를 관찰하기 위해, 아버지와 아들을 모아놓고 모형 비행기 만들기처럼 주말에 할 수 있는 공예나 취미활동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하버드, MIT 등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모인 보스턴(Boston) 지역의 특성을 살려 많은 연구원,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들로부터 최첨단 과학기술을 배웠다.

 

이런 조사과정을 거치는 동안, 미래에서 만드는 것은 꽤 중요한 토픽을 만난다. 교육, 공동작업, 경제, 창의성의 역할이 그것이다. 새로운 도구는 새로운 물질과 시스템, 새로운 교육방식을 만들고 더 크게는 새로운 경제를 만들어 낼 것이다.

 

 

IDEO는 미래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는 엄청나게 복잡한 일들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흥미로운 생각들을 의미를 지닌 경제(Meaning Economy), 교환(Making Exchanges), 외부 기술(Outer Skills), 가공되지 않은 시스템(Raw systems), 새로운 물질(New Matter)의 다섯 개의 주제로 나누었다.

 

메이드 인 더 퓨쳐(Made In The Future) 프로젝트는 짧은 데모 비디오와 스토리, 도발적인 제품 컨셉을 시각적으로 깔끔하게 표현된 독립된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들은 너무 심각하지도 미래지향적이지도 않은, 곧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접근하였다. 신기술의 부작용이나 위험성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 기술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재미있는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에만 집중하였다. IDEO에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발견한 디자인과 제조, 유통에서 보일 최첨단 혁신, 만들기(Making)의 미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보겠다.

 

1. 의미를 지닌 경제(Meaning Economy)

 

신기술은 의미가 부여된 새로운 시장이나 경제 자체를 창출할 수도 있다. 의미를 가진 경제 체제에서 모든 제품은 개인에 맞추어 조정된다. 이것은 평범한 주문 제작방식과는 달리 더 깊고 역동적으로 반응하는 제품을 뜻한다. 입은 사람의 기분에 반응하는 옷이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액세서리처럼 말이다.

 

여기에서 도전과제는 심지어 우리도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IDEO는 동영상을 통해 태도나 감정처럼 우리 삶의 덜 분명한 부분, 수치로 나타내기 어려운 부분을 다루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다.

 

자신을 이해하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관찰하는 장치를 사용한다. 우리는 그 장치를 통해 몇 걸음을 걸었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몇 칼로리가 소모되었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 하지만 측정이 그 장치의 유일한 기능일 뿐이다. 우리는 이 데이터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 우리는 자신을 측정하는 아이디어를 넘어서 자신을 이해하는 단계로 가야 한다.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 센서를 옷에 포함하면 어떨까?

 

 

감정을 이입하는 실(Empathic Threads)

 

재단사는 신장, 가슴둘레, 팔 길이 등의 수치로 사람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진짜 재단사는 원단의 색상, 컷이나 패턴을 동시에 고려한다. 우리가 자신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단순한 겉모습이 아니라 내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 안에 내재한 것들을 바깥으로 끄집어내는 작업을 필요로 한다. 감정을 이입하는 실(Empathic Threads)은 피부를 접촉함으로써 감정적 상태의 모든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섬유이다. 이 실로 만들어진 옷이 몸의 센서 역할을 한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뉴스를 읽다가 긴장상태가 되기도 하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좀 더 낙관적이 되기도 한다. 옷이 나의 상태를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주치의, 심리학자, 트레이너 등 다른 사람과 공유하여 활용한다.

 

 

 

나레이티브(Narrative): 클립으로 옷에 고정할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벼운 자동카메라. 놓치기 쉬운 일상의 기억을 사진으로 저장,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다.

섀도(Shadow): 꿈을 기억하고 기록하도록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

멜론(Melon): 뇌의 활동과 정신 집중을 추적하는 머리띠

MIT 미디어랩의 정서적인 컴퓨팅 그룹은 기술을 통해 감정을 이해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분명히 보이는 이야기

 

사람들은 익숙한 물건에 이야기를 붙이고 거기에서 유대감을 느끼기를 좋아한다. 100년 묵은 와인, 수 세대를 거쳐 전해진 비밀 레서피로 만들어진 치즈는 그 맛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 이야기가 물건의 값어치를 높인다. 이야기는 곧 기억을 의미한다. 기억은 시각적인 연합을 가질수록 지속하기가 쉽고 사람들은 그것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기억을 오래 남길 수 있는 디자인을 할 수 있을까?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는 것과 차별화되게 말이다. 그들은 물건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대신에 이야기를 물건으로 표현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다.

 

 

 

조각된 기억

 

조각은 전통적으로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지만, 뭔가를 입력하여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메러 톤(Matter Tone)은 사람들의 대화를 녹음하고 턴테이블로 시각적인 조각을 만드는 3D 프린터이다. 사람의 목소리 톤은 놀람, 호기심, 기쁨 등의 감정을 나타내기 때문에, 메러 톤은 사람의 음성에서 반응을 측정하여 순간순간의 감정을 조각으로 나타낸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물건(Significant Objects): 벼룩시장에서 구매한 물건에 가상의 이야기를 붙여서 인터넷 사이트 이베이(Ebay)에서 경매에 부쳐 높은 가격으로 파는 행위를 통해 이야기의 가치를 입증하는 사회적 실험이다.

써니 리틀 스튜디오(Sunny Little Studio): 어린이들의 그림을 바탕으로 봉제인형을 만든다.

 

2. 교환(Making Exchanges)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은 힘들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은 지루한 일이고 실패는 우리를 낙담시킨다. 우리는 새로운 도구와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그런 혁신을 배우고 공유할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다. 새로운 개념의 교환(Making Exchanges)은 기술을 습득하는 새로운 방법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가상 코치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복잡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교환(Making Exchanges)의 공간은 이러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뒷받침할 선택적 사회의 기초가 될 것이다.

 

교육(Making Education)

 

책만으로는 도저히 가르칠 수 없는 기술들이 있다. 우리는 정말 그것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도구와 재료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미래의 만들기(Making)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카메라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은 학습의 새로운 형태를 만들 것이다. 깊이 카메라(Depth Camera)는 객체의 정보를 평면이 아닌 입체(3D) 형태로 가져오고, 사람의 손을 인식하는 카메라로 스크린에 노출된 우리의 손동작을 추적하여, 새로운 동작을 알려주며 동작을 수정하도록 돕는다.

 

장인의 기록 보관소(Master‘s Archive)

 

장인의 기록 보관소(Master‘s Archive)는 카메라와 프로젝터로 이루어져 있다. 전 세계 장인의 지침이 프로그램으로 내장되어 있다. 만약 시계를 만들고 싶다면 종이에 시계를 스케치하고 원하는 수치를 적는다. 그리고 기계를 작동시키면 카메라가 스케치를 인식한다.

 

 

그다음 원하는 장인을 고르고, 어떤 방식으로 만들 것인지를 정한다. 기계는 나무 판에 재단선과 손이 놓일 위치를 레이저로 투영하고 안전수칙도 알려준다.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기 때문에 만약 잘못된 방향으로 사포질하고 있었다면 수정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나무판을 자르는 과정이 끝나면 구멍을 뚫는 위치를 알려준다. 장인에게서 배우는 기술의 미묘한 차이를 담을 수 있는 이런 방식의 학습은 교육의 새로운 형태가 될 것이다.

 

스크래치(Scratch): MIT 미디어랩에서 개발된 도구로써, 혼란 구문을 숨기고 시각적 단서를 사용하여 어린이들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친다.

DIY.org: 어린아이들이 기술을 공유하고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이다.

 

다품종 소량생산 영업(Long Tail Trading)

 

오늘날, 규모 있는 대부분 상점이 번창한다. 몇 지역의 공장이 전 세계에 제품을 공급한다. IDEO는 새로운 도구가 이 시나리오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궁금했다. 기득권을 가진 기존의 상점들이 우리가 집 가까운 곳에서 물건을 조립하도록 내버려둘까? 아니면 새로운 도구가 더 강하고 결속된 만드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대량 생산 제품에 대한 관심을 줄일까?

 

개인의 향기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그 사람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개인의 특징에 따른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다품종 소량생산 영업(Long Tail Trading)이라고 하는데, 이런 방식의 제품생산을 기존의 상품들에 적용하려면 공장을 새로운 형식으로 개조하거나 새로운 역할을 지역의 장인에게 주어야 할 수도 있다. 다품종 소량 생산은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줌과 동시에 구매를 촉진하고, 지역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IDEO는 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이동식 제조 솔루션을 제시하였다.

 

 

 

새로이 변화되는 많은 지역과 이웃들이 있다. 레이저 커터, 프린터 등의 장비를 가진 이동식 제조자가 있어서 가구 제작이나 장식이 바로 옆에서 이루어지면 어떨까? 평면 계획에 맞춰서 제품을 만들 수도 있고, 사람 수에 따라 평면 시스템을 변경할 수도 있다.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중요시되고 다양한 요구에 따라 디자인이 바뀔 수 있다. 이동식 제조업체에서 기본이 되는 부분을 만들고 지역 장인의 손길이 더해지면 제품이 완성된다.

 

주문 제작(Custom Made): 소비자와 주문 제작업체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사이트

Etsy: 공예와 수공예 제품을 파는 온라인 시장

작은 조각과 원자(Bits and Atoms)를 연구하는 MIT 센터는 작고, 연동된 구성요소로 큰 구조를 만드는 방법을 탐구한다.

스스로 조립하는 물건(Self Assembling Objects): MIT 건축학교의 스카일러 티빗츠(Skyler Tibbits)가 감독을 맡은 이 연구소는 새로운 개념의 생산, 제품, 건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 조립할 수 있는 정보를 담은 재료과학을 연구하고 있다.

 

 

3. 외부 기술(Outer Skills)

 

망치에서 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도구는 우리 삶에 아이디어를 주고 새로운 능력을 준다. 오늘날의 도구는 첨단 센서가 부착되고, 알고리즘과 카메라에 대한 의존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 새로운 도구는 우리를 안내하고, 가르치며, 새롭고 흥미로운 것을 만들도록 일련의 외부기술(Outer Skills)을 제공할 것이다.

나사를 보면 그 사용방법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이를 내장된 지식(embedded knowledge)이라고 하는데, IDEO는 이 내장된 지식이 새로운 세대의 제품을 만드는 데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였다.

 

내장된 지식(Embedded Knowledge)

 

우리는 특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장된 지식을 가진 도구를 만든다. 그것들은 더 활발하게 우리의 동작에 반응하고, 어떤 경우에는 우리의 습관을 배운다. IDEO는 내장된 지식이 요리를 돕는 방법을 생각했다.

 

 

도움이 되는 다섯 개의 숟가락

 

숟가락에 내장된 지식이 완벽한 파스타를 만드는 과정을 단순화시킨다. 소스를 푸는 데 쓰는 첫 번째 숟가락은 소스가 묻지 않게 설계되어 더 쉽고, 깨끗하고, 정확하게 소스의 양을 측정할 수 있다. 소금의 양을 측정할 수 있게 설계된 또 다른 숟가락은 냄비 안의 소금의 농도를 측정하고 적정량이 되면 손잡이 끝의 센서가 알려준다.

 

 

Liftware: 운동능력이 제한적인 사람을 위한 손 떨림 방지 도구들

자기조립 로봇(Self Assembling Robots): 과제에 따라 자신을 변경하는 MIT의 로봇

 

보조된 숙달(Assisted Mastery)

 

우리의 도구가 우리를 가르칠 수 있을까? 우리가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 도구는 우리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까? 대부분 사람이 꽤 정확한 원을 그릴 수 있지만 단순한 도구를 사용하면 더 정확한 원을 그릴 수 있다. 이를 보조된 숙련(Assisted Mastery)이라고 하며 자동화와는 달리 작업의 독창성은 유지하면서 돕는 것을 의미한다. IDEO는 어떤 도구가 우리 생각을 잘 표현하도록 해주는지 탐구했다.

 

이터레이션 테이블(Iteration Table)

 

이터레이션 테이블은 새로운 형식의 드로잉으로 우리의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공룡처럼 보이는 동물을 그리는 소녀가 있다. 그런데 그녀는 그림의 팔 부분이 맘에 들지 않는다. 팔 부분을 표시하면 소녀가 이전에 그린 적이 있는 15가지 다른 팔의 모양이 테이블에 나타나고, 소녀는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른다.

 

 

 

이는 컴퓨터가 우리의 일을 대신해주는 게 아니라 컴퓨터를 우리의 두뇌의 연장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소녀는 더 많은 패턴을 찾아보면서 자신감을 고양하고 창의력을 높인다.

 

FreeD: MIT 미디어랩에서 개발된 3차원 조각 기계이다. 사람 손으로 작동하고 기계가 안내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멋진 조각을 만들 수 있다.

리틀 비츠(Little Bits): 납땜이나 회로에 대한 이해 없이 전기회로를 만들 수 있다.

더 똑똑한 객체(Smarter Objects): MIT 미디어랩의 박사 연구원인 발렌타인 후엔(Valentine Huen)은 물리적인 객체와 그들의 상호작용을 프로그래밍하는 AR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LuminAR: MIT 미디어랩의 유체 인터페이스 그룹은 프로젝터와 카메라가 내장된 즉각 반응하는 로봇 팔

 

4. 가공되지 않은 시스템(Raw systems)

 

미래에는 더 많은 선택과 업그레이드의 여지를 가지고 있는 미완성 제품이 더 잘 팔릴 것이다. 제품을 잘게 쪼개면 사람의 역할은 지금과 달라질 것이다. 우리가 물건을 가공되지 않은 시스템으로 분해하면 사람과 재료의 역할은 어떻게 바뀔까?

 

플랫폼으로서의 제품

 

우리가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플랫폼으로서의 제품"이 있다면 어떨까?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드는 제품을 만들면 그 공급체인이 발달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음식점에 우리가 원하는 모든 맛의 음식을 만드는 기계가 있다면 그 음식점 체인은 더 많은 곳에 생길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우리가 사는 거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요구대로 만들어지는 음식

 

우리는 새로운 물건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 물건이 하나의 플랫폼이 되면 어떨까? 이 생각을 더 확장해서 이러한 플랫폼이 음식을 만들어내면 어떨까? 어떤 새로운 종류의 경험을 우리는 만들어낼 수 있을까?

 

3D 프린터는 잉크 카트리지를 넣는 지금의 프린터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활용될 것이다. 세포를 다루는 3D 프린트는 인공 내장기관을 만들 수도 있고, 어떤 것은 사람이 먹는 음식을 만들기도 한다. 인공 단백질을 연구하는 미국의 모던 메도우(Modern Meadow)에 따르면 동물에게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사용해서 만든 바이오 잉크(Bio Ink)를 이용하여 인공 고기를 만들 수 있다. 이 인공 고기는 가축을 사육하는 데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고, 물의 소비도 줄이며 가축의 질병에 인한 위험성을 줄이고, 가축을 죽이지 않고 사람은 단백질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얼지 킹(Urge King)은 패스트푸드점 버거킹(BurgerKing)의 버거(Burger)가 너무 햄버거에 한정적인 느낌을 준다고 하여, 맨 앞의 B와 맨 뒤의 R을 빼고 만든 최첨단 패스트푸드 상호이다. 그들은 3D 프린팅에 기반을 둔 플랫폼을 만들어왔다. 가장 인기 있는 샌드위치는 토레스 버거(Torres Burger)이다. 신선하게 프린트된 빵, 채소에 소비자가 원하는 소스와 고기의 종류를 고를 수 있다.

 

 

그들은 또 단백질 프린터를 가지고 있다. 고기를 키우는 작은 손잡이를 기계에 넣으면 고기가 만들어지고, 요리가 완료되면 기계가 알려준다.

 

 

 

디저트로 먹는 아이스크림은 쿠키로 만들어진 골격에 차가운 입자가 덧씌워져서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진다. , 어떤 음식은 열에 반응하도록 만들어졌다. 하나의 가느다란 막대는 다른 성질을 가진 세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지고 가열하면 열에 반응하는 곳은 부풀어 오르고 열에 반응하지 않게 디자인된 가운데 부분은 핸들 모양이 된다.

 

캔디 페브(Candy Fab): 사탕을 만드는 3D 프린터의 개발에 전념하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 에라(Project Ara): 구글(Google)의 주도하에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요소를 가진 모듈식의 스마트폰을 연구하는 프로젝트

 

생태계를 만듦(Making Ecology)

 

제품 시스템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우리는 더 많은 도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새로운 수준에 맞추어 우리를 도울 지역 사회가 있어야 한다. 아이디어와 기술을 거래하는 생태계를 만듦(Making Ecology)으로 새로운 역동적인 시장이 생겨날 것이다.

 

IDEO는 제작 생태를 탐구하기 위해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디자인을 상상해보았다.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물리적인 도구 없이 물리적인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지, 지금 있는 장소의 바로 주변에서만 아이디어 소스를 구해야 한다든지 하는 상황 말이다.

 

 

그들은 다른 도구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물건을 만드는 상황을 생각해보았다.

 

명사(Noun)

 

음악을 믹싱하는 것처럼 사물을 믹싱하면 어떨까?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어떤 물체의 패턴이나 모양을 캡처할 수 있다고 해보자. 이 두 가지 기본 요소가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내는 재료가 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아이디어를 실현해 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이 플랫폼은 물건을 만들고, 팔고, 리믹싱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서 시작한다.

 

 

 

 

 

암호화된 질감(Encoded Textures): MIT 미디어랩의 박사 연구원인 트래비스 리치(Travis Rich)는 물질이 자신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물질인 물리적인 투명무늬를 개발한다.

Zazzle: 최소 발주량에 제한이 없는 제조회사이다. 아이디어를 올려 나만의 제품을 만들어 주문하고 판매할 수도 있다.

 

5. 새로운 물질(New Matter)

 

지구의 어떤 지역은 그 지역의 특산품으로 잘 알려졌다. 메리노 울, 켄터키 버번(Bourbon), 아이슬란드 빙하수(Icelandic Glacial Water)처럼 원재료는 그 제품이 가지는 이야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는 그것을 그들의 재료가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한다.

 

플라스틱, 고무, 유리 등 합성물질은 특정한 용도로 사용되고 거의 모든 지역에서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새로운 물질을 만든다면 그것은 다른 특성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규정된 수명을 가지고 분해되거나,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물질들이 새로운 디자인의 규칙을 만들 수 있을까? 그들은 새로운 경제의 원천이 되거나 근원적인 감각을 전달할 수 있을까? 물질의 다음 세대가 우리를 자연에 더 가까이 가도록 한다면 어떨까?

 

재료가 가진 이야기(Material Narrative)

 

많은 물질이 그 가치를 전달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좋은 커피나 와인, 쿠바 시가처럼 특별한 유산에 가치를 부여한다. 우리는 이것을 재료가 가진 이야기(Material Narrative)라고 이야기한다. 독특한 자원이 없는 장소에서 새로운 이야기(Narrative)로 새로운 물질을 만들고, 새로운 경제를 육성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이야기를 소개하겠다.

 

 

 

데스밸리 스웨터(Death Valley Sweaters)

 

자원이라고는 태양밖에 없는 뜨겁고 건조한 곳이 있다. 그곳에 섬유질의 액체를 주사할 수 있는 구조물이 있다. 그것은 열에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사막의 태양이 내리쬐면 섬유질이 빠르게 자라나고 그 섬유를 채취하여 옷감을 만든다. 그 옷감은 어떤 옷이든 만들 수 있다. 열과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이 섬유는 디자인 산업이나 재배 산업 등 완전히 새로운 지역 경제를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Shinola: 좋은 품질의 시계와 자전거, 가죽 문구류를 생산하는 회사인데, 디트로이트 재건의 상징이 되었다.

깡패 소년 증류주 공장(Bully Boy Distillery): 70년간 금지되었던 지하실에 보관되어 있었던 보스턴 지역 장인의 술에서 영감을 얻은 전통방식의 증류주 공장이다.

 

살아있는 물질(Living Matter)

 

자연은 인상적인 디자이너이다. 자연은 생태계로 존재하면서 우아하고 회복력 있는 아이디어를 만든다. IDEO는 디자인 파트너로서 자연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우리는 그들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디자인에 접근할 수 있을까? 복잡한 자연과 우리가 동등한 파트너로서 뭔가를 만들고 배울 수 있을까? 자연의 성질을 이해하면 우리는 생물과 함께 작업할 수 있을까? IDEO는 대부분 관계처럼 주고받는 것에 균형을 가지기로 했다. , 우리가 혐오하는 자연 일부 중 해충, 벌레 등을 사랑하는 무언가로 재구성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흰개미의 디자인(Design by Termites)

 

흰개미도 디자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흰개미와 소통을 해야 한다. 나무 판에 천연 흰개미 방지제인 유칼립투스 기름을 프라이머로 바른다. 그 프라이머를 가르는 특수한 펜으로 나무 판에 그림을 그린다. 특수 펜으로 그린 부분이 흰개미가 먹게 되는 부분이다. 몇 주간 숲 속에 나무판을 두면 흰개미와 내가 만들어낸 독특한 작품을 만나게 된다.

 

나무다리(Tree Bridges): 가지와 뿌리 구조를 사용하여 다리를 만드는 고대의 관습

분자 기계(Molecular Machines): MIT 미디어랩에서 진행하는 합성 생물학의 적용에 관한 연구이다.

 

즉각 반응하는 생태계

 

자연은 잘 휘어지지만 거의 부러지지는 않는다. 이것은 우리가 만드는 건축 환경에 대해 생각하게 하였다. IDEO는 인간이 만드는 환경에 즉각 반응하는 생태계를 반영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주변에 반응하는 자연의 능력을 배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는 자연의 원리를 공공 공간 디자인에 통합시킬 수 있을까? 이러한 순간들이 종종 옆에 있는 강요된 산업구조와 균형을 이룰 수 있을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내구성이 있고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것을 선호한다. 도로, 건물, 다리 등 가능하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짓는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의 제한 속에서 산다. 하지만 사람에 반응하여 그들이 바뀔 수 있다면 어떨까? 해가 거듭되거나 날씨가 변화함에 따라 건축환경이 바뀌면 어떨까? 즉각 반응하는 생태계는 우리가 주변을 이해하는 대신에 우리의 주변 환경이 우리를 이해하면 어떨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하였다.

 

 

보호 잎(Sanctuary Leaves)

 

반응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사람들이 만나서 쉴 수 있는 공원 가운데에 센서에 의해 휘어지고 움직이는 유연한 재료의 구조물이 있다. 사람들이 테이블에서 쉬고 있으면 그 구조물은 그것을 알아차리고 휘어져서 그늘을 제공한다.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그 구조물은 담쟁이덩굴로 덮이는 새로운 구조가 될 수도 있다. 그 식물은 다양한 잎 무늬를 가지고 있어서 시각적인 위장이 가능하고 혼란스러운 무선 신호를 막아내어 현대적 데이터 보호구역을 만들기도 한다.

 

실크 파빌리온(The Silk Pavilion): MIT 미디어랩은 누에들이 인간 크기의 구조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Mycotecture: 유기농 가구를 만들기 위해 버섯을 이용한다.

 

어느 때보다 더 빠르고, 저렴하고, 제한이 없어진 도구는 우리의 디자인 방식에 엄청난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메이드 인 더 퓨쳐(Made In The Future)는 앞으로 만들어질 새로운 도구와 기술, 그에 따른 우리의 행동과 학습방식에 찾아온 변화, 그들이 만들어 갈 세상에 대한 IDEO의 생각을 반영한 프로젝트이다.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마음속에 창의적 자신감이 충만해져서,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바란다.

 

http://www.madeinthefuture.co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