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네치아(Venice) 출신의 디자이너 루카 니케토(Luca Nichetto)가 실리콘 소재의 식기 건조대와 책상용 정리대를 디자인하였다. 그런데 그 모양새가 영락없이 맨해튼(Manhattan)의 미드타운을 닮았다. 셀레티(Seletti) 숍에서 출시된 이 제품의 이름은 인셉션(Inception)이다.
루카 니케토가 스테파노 셀레티(Stefano Seletti)의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책상 위에 있던 신기한 물건이 눈길을 끌었다. 친구에게서 선물로 받았다는 맨해튼의 축소 모형이었다. 기능은 없었지만, 메트로폴리스(Metropolis)의 미니어쳐라는 비현실적인 축소 모형을 가지고 무언가를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인셉션에서 축소된 마천루는 식기나 사무용품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건물 사이의 거리에 접시를 꽂아두거나, 록펠러 센터를 닮은 건물에 컵을 거는 식이다. 인셉션이라는 이름은 예상대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10년 작 인셉션에서 빌려온 것이다. 꿈에 침투하고 조작하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파리의 시가 풍경이 접히는 초현실적인 스펙타클이었다.
초소형 도시로서의 제품 인셉션은 분홍, 파랑, 회색의 세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으며, 원티드 디자인(Wanted Design 디자인 수배) 전시에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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