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디자인 위크(Paris Design Week)에 열린 메종 앤 오브제(Maison & Objet) 디자인 무역쇼에서 특히 눈에 띄는 요소는 젊고 참신한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선보인 나우 르 오프(Now Le Off) 전시였다. 혁신적인 디자인 제품 중에서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커다란 부피의 나무 구름에서부터 테이블과 스툴의 하이브리드까지 의자를 창조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의자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프레데릭 데쟝(Frederic Dejant)의 새로운 암체어가 눈에 띈 것은 날렵한 모양이나 탄력있는 가죽 때문이 아니었다.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오히려 독특하게 회전하는 등받이였다. 랩탑이나 아이패드를 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USB 플러그와 사이드 테이블이 달린 암체어는 완벽한 사각형 베이스가 회전하면서 쿠션이 가득한 윗부분을 선보이는 의자였다.
위안 위안(Yuan Yuan)이 구름 속에서 살고 싶은 꿈을 표현한 클라우드 하우스(Cloud House) 흔들의자로 푹신푹신한 구름처럼 앉는 사람의 자세에 따라 형태를 돌릴 수 있는 의자이다. 암체어 또는 편하게 기댈 수 있는 긴 의자로 쓸 수도 있으며 원목과 합판의 조합은 반 개방형 작품에 힘과 유연성을 부여해 단독이나 여러 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친환경적 제작 방식으로 프랑스 산업디자인 진흥원이 주관하는 옵세르뵈르 디 디자인(Observeur de Design)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튀리니비(Turriniby)사의 비(Bee) 데크 체어의 편안한 곡선이 있다. 친환경적인 대나무 패널은 종종 해로운 접착제로 붙이는 목질 섬유보다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이 재료로 만들어진 의자의 슬림한 디자인은 옆에서 보면 얇고 유연한 나무 시트처럼 보이게 만든다. 벌집 모양의 구조는 겹 날개의 원칙에 따라 모델링한 것으로 최소한의 재료로 단단한 느낌을 주었다.
특별히 편안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프랑스의 젊은 디자이너 마리옹 스테인메츠(Marion Steinmetz)의 독특한 스툴은 새로운 미학으로써 언급할 가치가 있다. 펠트, 나무, 코르크로 만들어진 의자의 각 레이어는 다시 조합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
프랑스의 브리트니 유럽 슈페리어 예술학교(Brittany European Superior School for Arts) 학생인 셀린 데캄프(Celine Descamps)는 재치 있는 망그로브(Mangrove) 세트를 통해 전통적인 다이닝 의자, 테이블, 그릇으로 구성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린덴 재목으로 된 모듈과 하나의 의자로 구성된 이 작품은 접시, 컵, 식기를 올릴 수 있도록 곡선형의 나무로 만들어진 두 개의 탑처럼 생긴 테이블을 선보인다. 그 중 가장 멋진 부분은 테이블이 부족하면 그릇을 더 올릴 수 있는 편리한 풀 아웃(Pull Out) 트레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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