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랄린(Praline)은 다이내믹하고 폭넓은 프로젝트를 통해 꾸준히 성장해온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대담한 컬러와 볼드하면서도 정교한 타이포그래피의 사용으로 브랜딩은 물론이고 북 디자인과 전시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포메이션 그래픽스(Information Graphics)
프랄린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프랑스 디자이너 데이비드 탕기(David Tanguy)와의 인터뷰
프랄린이 결성된 2000년도부터 현재까지 런던을 중심으로 많은 국가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프랄린이 어떻게 결성되었는지, 어떤 프로젝트를 하는지 소개를 해주었으면 한다.
센트럴 세인트 마틴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할 때 친구 2명과 함께 만들었다. 졸업 후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친구들은 안정된 직장으로 떠났지만 혼자 꿋꿋이 남아 스튜디오를 계속해 나갔다. 13년 후인 현재는 6명의 디자이너로 구성된 디자인 스튜디오로 전시 디자인부터 브랜딩에 이르기까지 클라이언트와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동시에 임하고 있는데 프랄린만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알고 싶다.
프로젝트도 다양하고 클라이언트도 다양한 만큼, 딱히 설정해 놓고 접근하는 디자인은 없다. 프로젝트마다 항상 다방면으로 또는 가장 적절한 새로운 방법에서 영감을 얻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첫 번째 단계는 리서치이다. 항상 리서치 과정에 많은 비중을 둔다. 클라이언트와 브리프를 이해하고 이 주제에 대한 본질을 찾기 위한 연구를 많이 한다.
근래에 선보인 "영국 러시아 문화의 해 2014를 보면 동영상 이미지를 사용해 다이내믹한 아이덴티티를 보내주고 있는데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영국 문화원에서 의뢰한 프로젝트로 영국 러시아 문화의 해 2014의 브랜딩을 입히는 작업이었다. 모스크바에 위치한 디자인 에이전시인 이마(Ima)와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로 이 행사의 목표는 두 문화의 만남을 촉진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영국과 러시아 국기에서 기하학적 모양을 추출하여 활기찬 패턴으로 만들고 이 두 나라의 역동적이고 풍부한 문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었다. 또한 끊임없는 이들의 문화적 힘을 반영하기 위해 동영상으로 반복되는 이미지가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영국 러시아 문화의 해 2014의 아이덴티티
요리책을 디자인하는 것부터 세계를 투어하는 전시 디자인, 아이덴티티 디자인까지 시각 디자인 스튜디오로써 영역이 참 다양하다. 클라이언트와의 관계가 남달라야 할 것 같은데, 프로젝트를 진핼할 때 클라이언트와의 관계가 어떤지 궁금하다.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의 관계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다. 서로의 이해가 순조롭지 않으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이를 바로 보여준다. 클라이언트가 가장 오픈되었을 때 저희도 가장 창조적인 디자인을 위해 노력하지만 저희 또한 클라이언트의 피드백에 오픈되었을 때만이 프로젝트의 완성도가 높다. 디자인 프로젝트에 임한다는 것은 디자이너, 클라이언트, 컨설턴트, 제조자 등이 모두 함께 하는 진정한 협동 작업이다.
종종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건축가 등 다른 분야의 디자이너가 클라이언트일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다른 분야의 재능과 비전을 통합한 굉장히 흥미로운 작업이 나오기도 한다.
뽈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러셀 노먼(Rissell Norman)의 요리책 뽈뽀(Polpo 문어)다.
런던 학생 기숙사 스케이프(Scape)의 아이덴티티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의 소개를 부탁한다.
이탈리아의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Richard Rogers)의 전시 디자인 브랜딩인 것 같다. 처음으로 임하게 된 가장 큰 규모의 전시였고 런던의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인 에이브 로저스 디자인(Ab Rogers Design)과 함께 일하게 된 프로젝트였다. 장소는 파리의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에서 시작되어 런던, 바르셀로나, 베이징,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이동하면서 전시하였다. 같은 전시였지만 다른 도시, 문화, 언어를 디자인으로 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즐거운 프로젝트였다.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의 전시 디자인 아이덴티티, 퐁피두 센터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의 전시 디자인 아이덴티티, 바르셀로나
현재는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프랄린의 10년 후 미래의 설명을 부탁한다.
지금은 화장품 브랜딩, 아동복, 미술관 아이덴티티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마탈리 크라셋(Matali Crasset)과 함께 작업한 미니(Mini) M과 미니(Mini) R의 매장 확장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항상 새로운 분야의 프로젝트를 좋아한다. 문화와 상업적인 프로젝트의 밸런스를 잘 간직하면서도 국제적으로 일하고 싶다.
마탈리 크라셋(Matali Crasset)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미니(Mini) M과 미니(Mini) R의 패스트푸드 매장 전경으로 소셜 네크워크, 사업 촉진, 교류의 장이라는 브리프를 반영하기 위한 푸드 체인점이다. 미니(Mini) R은 대학 식당과 비슷하지만 작은 규모로 학생들이 주가 되는 장소에 위치하며, 미니(Mini) M은 시내나 쇼핑센터가 멀리 있는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들을 위한 식품점이다.
커버 스토리(Cover Story): 라디오 타임 90(Radio Times at 90)은 라디오 타임의 9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로 생생한 컬러 팔레트로 각 섹션마다 시대 변화를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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