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살의 레이 레이(Lei Lei)는 요즘 중국에서 잘 나가는 애니메이션 아티스트이다.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처럼 항상 검정 베레모를 쓴 귀여운 이미지의 디자이너이다. 손맛이 느껴지는 그림들이 특징이며 중국 칭화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학 재학 중이던 2005년 이미 레이 디자인 스튜디오(Ray Design studio)를 설립했다.
레이 레이는 현재 단편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 그래피티와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 유니클로, 나이키, 피아트 등 브랜드와 여러 가지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있으며 2010년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베스트 내러티브 단편상(Best Narrative Short)을 수상하는 등 여러 국제 페스티벌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This is Love, 2010년
레이 레이(Lei Lei)와의 주요 작품과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요즘 관심 있는 분야는?
현장에서 즉흥적인 애니메이션 공연을 해보고 싶다. 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 상영하는 방식은 너무 고리타분하다. 소규모 극장에서 음악하는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애니메이션을 공연하고 싶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컨트롤하는 즉흥적인 것. 연극처럼 말이다. 내년에 시간이 있으면 시도해볼 예정이다.
콜라보레이션 파트너를 찾을 때 고려하는 사항은?
구체적인 건 없다. 건축가, 뮤지션, 포토그래퍼, 현대 예술가들. 여러 분야의 친구들과 협업하고 싶다.
작업하는 방식은 어떠한지?
스토리보드나 극본, 인물 설정과 같은 과정을 생략한다. 그때그때 하고 싶은 대로. 그래서 보는 사람마다 제각각으로 내 애니메이션을 해석할 것이다. 난 그저 진심을 담아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일상은 어떻게 보내는지?
국제적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참여할 경우엔 그 기회를 통해서 배낭여행객처럼 혼자 여행간다. 여러 나라에 가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며 소파에서 자면서 얘기를 나누기도. 여행하면서 새로운 애니메이션 작품 한 편이 완성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엔 친구들과 베이징에서 밴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름은 헤이. 얼마전엔 항저우 서호 음악 페스티벌에서 공연도 했다.
향후 1년간 어떤 계획이 있는지?
연말에 미국에 가서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2달 안에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만들 예정. 우리 가족이 살아온 것 관한 얘기다.
Magic Cube and Ping Pong, 2009년
일러스트 Red & Blue Ball Point Pen
Big Hands oh Big Hands, Let it be Bigger and Bigge, 2009년
My My, 2011년
Hululu Honglonglong Hualala, 2010년
The Universe Cotton,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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