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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장 누벨(Jean Nouvel) 건축 디자이너

chocohuh 2013. 6. 4. 11:53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이 밀라노 가구 전시회 기간 중 주거공간 속 사무실(Ufficio Da Abitare)이라는 주제로 선보인 전시회를 소개하려 한다.

 

현대에 와서는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의 구분이 점점 애매모호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터넷 망의 발전은 공간 제약성을 점점 줄여 주거공간에서도 충분히 사무업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건축 거장 장 누벨과 밀라노 국제 가구 전시회의 주최인 Cosmit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회는 밀라노 국제전시장 24관내에 1,200평방미터의 공간에 마련됐다. 이번 특별전에는 기존의 정형화된 사무공간에서 벗어나 사무와 주거를 병행할 수 있는 공간을 일반 쇼룸과 같이 막연히 표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상황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공간 내에 전시된 사무용 제품들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회사의 제품들을 사용해 실용성과 전시성을 높였다.

 

 

전시공간은 크게 5개의 테마로 나누어지는데 이곳에는 실제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공간에 새로운 컨셉을 적용해,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이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중앙 홀에 마련된 공간에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대표 예술가 및 작가 등 중요 4인이 말하는 사회 활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철학적으로 표현됐으며, 다른 한 공간에는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유명 사무용 가구들이 전시돼, 디자인 책에서만 보던 제품들을 실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첫 번째 공간은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내 중심에 자리잡은 클래식한 아파트에 대한 해법으로 기존 클래식한 장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전체적 공간은 구분되면서도 사용목적에 맞는 동선 구분으로 편리성을 높여 주거와 사무환경이 공존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는 소호족을 위한 주거 사무환경에 대한 해법이다. 집을 사무공간을 사용하는 프리랜서나 가택 근무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낮 시간 집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사무실과 같은 느낌을 줌은 물론, 주거생활을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공간의 독립성을 갖도록 했다

 

 

 

 

 

셋째, 오픈 스페이스의 활용. 기존 가구들을 블록과 같이 활용해 공간을 분할함은 물론 가구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제품 재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다양한 재료들이 결합해서 보여지는 다양한 색상 등 우리가 일상에서 보여지는 복잡한 사무용 가구의 활용방법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하겠다.

 

 

 

 

 

 

넷째, 창고의 활용. 일반적인 창고에 적용되는 철판구조로 이루어진 공간을 주거와 사무공간으로 활용하는 해법을 보여주는 예로, 넓은 공간을 사용목적에 따라 적절히 분배해 오픈 스페이스가 주는 딱 트인 느낌과 공간 독립성을 적절히 사용해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다섯째, 하이테크가 접목된 미래형 사무공간.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사무 공간으로써 딱 트인 공간에 칸막이의 활용을 통해 반복적인 공간 분할로 사용목적에 따라 공간을 구분하였으며 내부에 마련된 가구는 자연미를 높이기 위한 원목소재 사용과 중간 중간 들어간 크롬 레일에는 전선 및 전자 장치를 장착할 수 있다. 기존 사무실에서 보여지던 복잡한 선처리 해결은 물론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이 밖에도 이 전시 공간에는 1960년대에 활동하던 디자인 거장들의 작품들을 실물로 볼 수 있는 전시공간 및 조명 디자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조명스튜디오 들이 전시돼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었으며 주거공간과 사무용공간이라는 것이 기존에 나누어져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한 공간에도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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