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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첸만(Chen Man) 포토그래퍼

chocohuh 2013. 4. 26. 09:40

한국에선 Mac의 첸만 콜렉션을 통해 친숙해진 중국 포토그래퍼이다. 그녀는 동양적인 고유의 색감과 컴퓨터 테크닉을 사용한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아이콘으로 내세우며 몇 년 전부터 보수적인 중국 미술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 첸만의 사진을 통해 그녀가 추구하는 작품세계를 경험해 보고자 한다.

 

 

학생이였던 첸만의 2005년도 작품 Pink Face

 

첸만의 전시는 이미 프랑스, 미국. 홍콩, 영국 등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특히 작년 이맘때쯤에는 가장 큰 첫 솔로 전시가 MoCA 상하이(Museum of Contemporary Art, Shanghai)에서 열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첸만의 사진은 이제 사진이 광고하는 제품보다 하나의 작품으로 더 많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양적인 독특한 색감으로 화장품 개발에도 직접 참여하게 된 첸만 Mac의 첸만콜렉션

 

첸만은 2005년 베이징 소재인 중앙미술대학(Central Academy of Fine Art) 사진학과를 졸업하였다. 여전히 학생 신분이었던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상하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Vision(중국의 첫 스타일 매거진)의 표지작업에 여러 차례 참여하였으며, 이 작업이 그녀가 포토그래퍼로 관심을 받게 되는 첫 계기가 된다.

 

 

Vision 매거진의 표지로 쓰였던 첸만의 2003년~2007년까지의 작업

 

스타일 잡지인 Vsion을 통해 받게 된 관심은 그녀를 자연스럽게 패션 미용 산업으로 이끌었다. 보그 차이나 Elle와 Bazaar에서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갔으며 아디다스, 나이키, 모토로라 그리고 L’oréal과 같은 국제적인 브랜드와의 광고작업도 시작하게 되었다.

 

 

2007년 데이비드 베컴을 모델로 작업된 모토롤라 광고사진

 

패션스타일 매거진의 표지작업부터 나이키, 아디다스, 오메가 등의 세계적인 브랜드의 상업광고 사진을 거쳐 첸만은 계속해서 모델의 얼굴을 캔버스 삼아 사진을 그려내는 예술적인 작업을 진행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작품 접근은 사진작가 닉 나이트(Nick Knight)와 조각가 매튜 바니(Matthew Barney), 패션디자이너인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등과 같은 맥락인 듯하나, 정작 그녀 자신에게 있어 영감은 삶 그 자체, 그리고 주변 사람들, 그 관찰 속에서 나오는 모든 다채로운 요소들이라 한다. 그러나 그 중 가장 큰 영감은 여러 작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국의 전통적인 요소이다. 색감, 재질, 소재 등의 중국 전통요소들은 그녀의 작품 속에서 반복되며 사용된다.

 

아래 작품은 중국적인 색채가 그대로 살아있는 첸만의 작품들이다.

 

 

중국 소수민족의 특징을 잘 살려낸 영국의 ID 스타일잡지 표지

 

 

Red Crest 2008년

 

패션잡지 표지 사진작가에서 아디다스, 모토로라 등 국제적인 브랜드의 광고작가를 지나쳐 상업과 예술을 넘나드는 중국의 독보적인 사진작가로 자리 잡은 첸만. 앞으로도 그녀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