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최북단에 위치한 츠가루 평야는 사계절이 뚜렷하게 교차하는 혹독하면서도 아름다운 기후 속에서 사과가 자라는 곳이다. 봄에는 눈처럼 흩날리는 흰 꽃이 피고, 가을에는 탐스럽게 붉게 익은 열매가 수확을 기다린다. 그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아오모리의 사과는 수십 년에 걸쳐 지역 농가의 손길과 애정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렇게 정성스럽게 키운 사과도 가공 과정에서는 과즙이나 과육 외의 부분은 찌꺼기로 분류되어 대부분 폐기된다. 껍질, 씨, 속껍질 등은 식용으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낀 일본의 한 소재 개발팀은 사과 전부를 순환시킬 수 없을까를 고민하였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신소재 아담(Adam)이다. 아담은 사과즙을 짜고 남은 사과 껍질과 씨앗 등 비식용 부산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