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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킬로(Kilo)의 스마트 헤드폰

chocohuh 2015. 5. 4. 13:05

헤드밴드(Headband), 이어패드(Earpad), 케이블c(Cable), 스피커(Speaker) 등 헤드폰의 주요 구성 요소를 사용자의 선택 조합에 맡긴다. 덴마크의 오디오 회사 아이아이아이(Aiaiai)의 신제품 TMA 2 모듈러 헤드폰이다. 독특한 모듈식 디자인은 덴마크의 디자인 스튜디오 킬로(Kilo)가 맡았다.

 

 

TMA 2 모듈러는 조합에 따라 360가지 조합이 만들어진다. 헤드폰에 관한 새로운 사유 방식이다. 킬로의 설립자 라르스 라르센(Lars Larsen)은 주요 구성부로는 케이블 연결부와 세 종류의 헤드밴드 그리고 이와 호환되는 각기 다른 사운드 설정의 네 가지 스피커 유닛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 네 가지 스피커는 또 다섯 종류의 이어패드와 여섯 가지 케이블 솔루션과 호환되어, 360가지 조합을 만들어낸다.

 

 

가령 이어패드 옵션 중에 메모리폼 소재에 극세사 커버(Microfibre Fabric Covers) 또는 벨루어 커버(Velour Cover)를 선택한다거나, 헤드폰의 사용 환경과 용도에 따라 케이블의 길이나 잭 크기를 달리할 수 있다. 부품을 하나하나 따로 선택해도 좋겠지만, 디제잉이나 녹음실 등 사용 환경과 목적에 맞게 최적화된 네 가지 조합 모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TMA 2 모듈러는 전신인 TMA 1에서 진화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TMA 1과 비슷하게 TMA 2 모듈러 역시 무광의 검정 플라스틱 코팅으로 마감되었으며, 이어패드의 링 부분은 폴리우레탄 가죽이나 패브릭으로 마감되었다. 핵심 기술은 TMA 1의 구성에서 가져왔지만, 이를 갱신하고 개선하여 우수한 성능과 새로운 모듈식 플랫폼이라는 세부 계획을 담아냈다. 하지만 여전히 코팅처리한 사출성형 구조부를 사용하는데, 수년의 시험과 최적화를 거쳤기 때문이다. 정밀한 산업 공정과 가죽 및 패브릭 등 부드러운 촉감의 소재가 조합되어 멋진 균형감을 보여주는 제품이라는 것이 라르센의 평가다.

 

 

올라운드 프리셋(All Round Preset)

 

 

디제이 프리셋(DJ Preset)

 

 

영 구루 프리셋(Young Guru Preset)

 

킬로의 라르스 라르센과 아이아이아이의 인연은 2006년으로 거슬러 가는데, 두 회사가 입주한 건물 옥상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서로 처음 만났다고 한다. 이후 킬로와 아이아이아이는 10년 동안 제품 디자인 협업을 이어왔다. TMA 2 모듈러도 그러한 오랜 협력으로 태어났다. 새 제품을 디자인했다기보다, 좋은 디자인을 더 나은 디자인으로 진화시킨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참신함과 새로움만을 뒤쫓는 것이 아닌, 미학적 지속가능성이라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든다.

 

 

 

 

http://www.dezeen.com/2015/04/25/kilo-design-tma-2-modular-headphones-aiaiai

http://www.kilodesign.dk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