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조각들을 경첩으로 연결해 만든 키오스크가 런던에 등장했다. 얼음 조각 페스티벌을 맞아 런던 커네리 워프(Canary Warf)의 광장에 설치되었던 두 개의 키오스크는 안내센터와 가판대, 그리고 행사의 디제이 부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용도로 설계되었다.
이 키오스크를 설계한 영국의 건축사무소 메이크(Make)에서는 기본적인 형태를 일본의 전통 종이접기에서 따 왔다고 한다. 옆에서 보면 둥그런 접이식 부채의 형상을 닮았는데, 측면의 중앙을 축으로 부채처럼 접었다 펼쳐지는 움직임에 따라 정면을 위아래로 여닫을 수 있다. 다 펼치면 조각적인 직육면체의 구조물이고 알루미늄 조각들을 접어 올리면 내부가 드러나는 방식이다. 접어 올린 구조물은 키오스크의 차양 역할을 한다.
건축 설계를 담당한 메이크의 션 어플렉(Sean Affleck)은 이런 식으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구조는 거리에 설치했을 때 그래피티에 의한 기물파손을 피하기 위한 방책이었다고 설명한다. 패널들이 맞닿은 부분이 평평하게 이어지는 것을 최대한 줄여 입체로 만들기 위해 종이접기 방식을 응용한 것이다. 초경량으로 만들어 이동이 쉽게 만든 이 키오스크의 제작은 엔테크(Entech Technology Ltd.)와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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