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 브루노 자하라는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 출신이며 상 파울루(Sao Paulo)에서 디자인 컨설팅을 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와 레바논 혼혈에 덴마크, 인도, 이탈리아가 섞인 집안에서 태어났고 독일, 네덜란드, 영국, 미국 브라질에서 자랐다. 스스로 브라질리안이며 글로벌 시티즌이라고 소개한다. 그의 가문이 어떻게 형성되었을지 짐작해보면 그의 배경은 브라질이 오랜 다문화 이민사회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리고 그 다양한 문화적 배경이 그의 작업을 풍성하게 하는 것 같다.
브라질리아 대학과 베네치아 건축대학에서 공부하고 이탈리아 파브리카(Fabrica)에서 Magis, Benetton, Kozio, Casamania 등과 일했다. 그 후로 여러 나라의 전시회에 참여하며 그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디자인은 열대지방에서 얻은 영감의 유기적인 형태와 유머가 섞여있다. 그는 가구, 인테리어 소품, 쥬얼리, 인스톨레이션, 그래픽 등 어느 한 분야에 한정되지 않는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시리즈로 제작할 때 정해진 로직을 따라 디자인을 하지만 하나하나의 피스가 독특하게 만들어 지도록 발전시킨다는 것을 언급하며 이것은 마치 사람 몸의 게놈이라는 것이 99.9%가 같지만 0.01%의 차이가 피부색, 머리카락의 색깔 등을 결정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디자인에서도 많은 시리즈를 만들어낼 때 같은 로직과 프로세스를 따르지만 각각의 것들이 그만의 개성과 독특한 캐릭터를 갖도록 한다.
Shampoo Lamp
부드럽고 푹신푹신한 촉감과 따뜻한 빛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다. 직접 만져보고 싶게 만드는 재미있는 조명이다. 2003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 동안 한정판으로 만들어 런칭되었다가 암스테르담 디자인 위크에서도 선보였다. 이 램프를 청소하기 위해 샴푸를 사용해도 된다고 한다.
Maracatu Lamp
2003년 도쿄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인바 있는 이 램프는 선풍기 한쪽 부분과 차량용 먼지털이로 리사이클링하였다.
Brazil Lamp
이탈리아에서 개인 콜렉터를 위한 작품으로 크롬 스틸 베이스에 브라질의 국기 색인 노랑과 초록의 반투명 플라스틱으로 조명 갓을 만들었다.
고무와 플라스틱을 열로 녹여 연결한 액세서리이다.
삿보로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인 타꼬야끼 램프
Batucada
100% 리사이클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고 이 콜렉션은 표면을 망치질하고 아노다이징 처리하여 메탈에 액체의 굴곡의 느낌이 나도록 하였다. 작업할 때 각각의 오브젝트에 두드려 리듬을 탄 것 같이 하나하나마다 독특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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