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뱅크 셀렉션(Soft Bank Selection)의 이토마키(Itomaki)

소프트뱅크는 일본의 통신회사로서 자사 브랜드 소프트뱅크 셀렉션의 신제품으로 아이폰, 아이패드용 AC 어댑터 이토마키를 발매했다. 실을 돌돌 말아놓은 형상을 나타내는 일본어 이토마키(糸巻き)를 그대로 이름으로 한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품의 전체적인 형태는 미싱의 실패를 모티브로 디자인이 진행되었다.

 

 

AC 어댑터를 휴대하거나 또는 충전하고 있을 경우 전선은 어쩔 수 없이 눈에 거슬리게 되는 부분이다. 이토마키는 마치 실패처럼 케이블을 본체에 감을 수 있어서 필요한 길이만큼만 늘리기도 줄이기도 하여 사용할 수 있다. 최대 1.5미터 길이까지 늘릴 수 있어서 사용 시에 전선이 짧아서 생기는 불편함도 없앴다.

 

 

 

본체에 전선을 감는다는 행위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본체와 전선의 접합부나 전선의 소재 등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시중에 나와 있던 다른 제품들과 차별을 두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눈에 그 사용법을 알 수 있는 직감적인 디자인이 이토마키의 큰 매력일 것이다.

 

전자기기를 비롯한 생활 안에서의 모든 과정들이 자동화 되어가고 있는 오늘날, 이토마키는 직접 전선을 손으로 돌돌 말아야 한다는 어떤 의미에서는 아날로그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사용자에게 일부러 귀찮음, 번거로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직접 제품을 손에 잡아보고 전선을 본체에 돌돌 돌려본다면 의외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예쁘게 줄을 맞춰 잘 말려진 상태로 플러그에 꼽혀있는 모습이 주는 시각적인 효과 또한 지금까지 데스크 주변에서 기대할 수 없었던 것이다.

 

 

 

미적인 효과뿐만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AC 어댑터를 사용할 때 무리하게 꺾거나 묶은 상태로 사용하다가 화재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토마키는 사용 중에도 자유롭게 전선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그러한 위험도 줄였다.

 

 

소프트뱅크 셀렉션은 이토마키에 대해 일본의 전통적인 미의식과 센스를 심플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Japanese Simplicity'를 컨셉으로 소프트뱅크 셀렉션을 통해 새롭게 발산하는 글로벌 디자인 프로덕트라고 설명한다. 지금까지 모바일 액세서리를 시작해 블루투스 관련 제품, 티비 튜너 등의 모바일 주변기기, PC 소프트웨어 등의 아이템을 취합하고, 판매하는 브랜드였다면 이토마키의 발매를 통해 모바일 액세서리의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브랜드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

 

http://www.softbankselection.jp/onlineshop/campaign/itomaki/index.html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