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 장난감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오뚝이 조명, 풀(Fool)을 소개한다.
조명 회사, 루미니(Lumini)의 디자이너 페르난도 프라도(Fernando Prado)가 디자인한 탁상용 조명이다. 루미니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조명 회사로서 브라질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각지의 유명한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매력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브라질 국내 대표 조명 회사이다.
아래쪽에 무게 중심을 두어 균형을 유지하는 오뚝이 원리를 이용했다. 가끔 오뚝이 원리가 적용된 제품들을 접하게 되는데 오뚝이 원리가 조명에 적용되어 공간의 빛과 그림자를 흔들어 시각적인 효과는 극대화되는데, 자연스레 책상 앞에서 무언가 생각에 빠져 손장난으로 조명을 마구 움직여 보는 장면을 그려 보게 된다.
높이 641mm의 일반사이즈와 높이 490mm의 미니 사이즈 두 종류가 있고 14개의 다양한 색으로 선택 주문할 수 있게 하였다.
루미니사의 홈페이지에 올려진 페르난도 프라도가 그의 조명을 직접 소개하고 있는 영상은 브라질어로 되어 있지만 바디 커팅에서부터 도색 및 조립의 전 제조과정을 보여 주고 있어 이미지만으로도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다.
Metal Base
조명의 베이스 부분을 반달 형태의 메탈(강철과 스테인리스)로 하여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큰 폭으로 여러 번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아이디어는 간단하지만, 왔다갔다하는 움직임이 잘 구현되면서도 움직임이 멈추었을 때엔 수직으로 바로 서 있을 수 있도록 해야 했기 때문에 무게의 분배와 적정한 포맷을 갖추는 데까지는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Lampshade
또한, 조명 갓의 소재를 펠트로 하여 무게를 거의 주지 않으면서도 움직임이 있을 때에 사람이 다치거나 깨지거나 하는 것을 고려하였다. 펠트는 완벽히 투명하지 않아 빛을 부드럽게 방사시켜 준다.
아크릴 받침
온오프는 바디 부분에 터치 버튼을 두어 세 단계 다른 조도를 구현하도록 하고 작고 투명한 아크릴 받침을 따로 두어 원하는 특정 기울기에 머물러 있도록 할 수 있게 제작하였다.
페르난도 프라도는 브라질 국내 주목할 만한 조명 디자이너이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보싸, 리프트, 빙찌도이스 등이 있다.
보싸(Bossa)
리프트(Lift)
빙찌도이스(Vinte2)
최근작인 빙찌도이스는 팬던트형과 탁상용 두 가지로 출시되었다. 올 초에 시카고의 굿디자인(Good Design)에서 수상했고, 프레미오 디자인 MCB(26º Prêmio Design Mcb; Museu Casa Brasileira)에서 주관하는 디자인 공모전에서 1등을 했다.
그의 조명은 단순하면서도 사용자의 조작 본능을 만족하게 하는 인터렉션이 있어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남미 최대 인테리어 디자인 전시인 까자 꼬르(Casa Cor)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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